"치매가 '끝'이 아닌 '새로운 역할'의 시작이 되는 곳, 인천 두뇌톡톡 뇌건강학교”
지난 2월 13일, 인천광역치매센터 부설 '두뇌톡톡 뇌건강학교'를 방문했습니다. 2016년 설립된 이곳은 치매국가책임제 이전부터 인천시만의 독자적인 치매 커뮤니티 모델을 구축해온 선구적인 공간입니다. 특히 전국에서 초로기 치매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당사자들이 사회의 주체로 당당히 서는 다양한 실험들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발견한 혁신 포인트
1. 초로기 환자의 '사회적 일자리'
단순한 소일거리를 넘어, 당사자가 주주가 되어 참여하는 사회 참여 유형(사진관, 나눔 장터, 새 활용 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사진기사였던 당사자가 다시 카메라를 잡고 지역 주민의 장수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은 '직업적 연속성'과 '자존감 회복'이 치매 돌봄의 핵심임을 증명하고 있었습니다.
2. 당사자의 목소리, '희망대사' 강연 활동
일본의 탄노 토모후미 씨 사례처럼, 한국에서도 당사자들이 직접 기업과 공공기관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합니다.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보다 '병을 감추지 않고 대중 앞에 서는 파동' 그 자체가 우리 사회의 인식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리빙랩임을 확인했습니다.
3. 야외 자원을 활용한 '치유 농림·해양 프로그램'
인천의 지리적 이점을 살린 갯벌 체험, 해양 명상 등은 코로나 시기 이후 정서적 고립을 겪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노인 복지를 넘어 '지역 맞춤형 건강 돌봄'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사이임팩트의 시선: '연결'과 '지속성'에 대하여
인천 뇌건강학교의 우수한 모델이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으려면, 민·관·산·학이 결합한 '사회적 자본'의 축적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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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센터의 경계를 넘어 동네 곳곳에서 만나는 '디카페(D-Cafe)'의 정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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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자 네트워크를 전국/글로벌(일본 등)로 확장하는 '교류의 구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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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 일자리 기준을 준용한 '포용적 고용 모델'의 민간 확산
이러한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이임팩트는 현장의 암묵지를 데이터화하고,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생태계 설계를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