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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논문]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 - Kania & Kramer

원제: Collective Impact
저자: John Kania & Mark Kramer
연구 요약 오디오 브리핑 (NotebookLM)
Source: Kania, J., & Kramer, M. (2011). Collective Impact. Stanford Social Innovation Review.

1. 핵심 개념: 개별적 임팩트의 한계와 새로운 패러다임

기존의 사회 문제 해결 방식인 **개별적 임팩트(Isolated Impact)**는 개별 조직이 독자적인 해결책을 찾고 각자의 성과를 입증하는 데 집중합니다. 그러나 현대의 복잡한 사회 문제는 단일 조직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본 논문은 섹터를 초월한 조율을 강조하는 **콜렉티브 임팩트(Collective Impact)**를 대안으로 제시합니다.

2. 성공적인 콜렉티브 임팩트를 위한 5가지 조건

논문은 대규모의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반드시 충족되어야 할 5가지 필수 요소를 정의합니다.
1.
공통 의제 (Common Agenda)
참여하는 모든 조직이 문제에 대해 동일하게 이해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단일한 접근 방식을 공유해야 합니다. 단순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넘어,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향에 대한 완벽한 합의를 전제로 합니다.
2.
공유된 측정 체계 (Shared Measurement Systems)
성과를 측정하고 보고하는 일관된 지표를 마련합니다. 모든 주체가 동일한 기준을 공유함으로써 결과에 대해 공동의 책임을 지고, 서로의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개선합니다.
3.
상호강화 활동 (Mutually Reinforcing Activities)
모든 조직이 똑같은 일을 하는 대신, 각자의 강점이 있는 전문 분야에 집중합니다. 단, 각자의 활동은 사전에 합의된 전체 계획 안에서 서로를 지원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정교하게 배열되어야 합니다.
4.
지속적인 의사소통 (Continuous Communication)
이해관계자 간의 신뢰를 구축하고 공동의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수년간 정기적인 소통 구조를 유지합니다. 이는 서로의 동기를 이해하고 공통의 어휘를 형성하는 과정입니다.
5.
중추 지원 조직 (Backbone Support Organization)
콜렉티브 임팩트는 저절로 일어나지 않으며, 이를 관리할 별도의 전담 인력과 조직이 필수적입니다. 이들은 전체 이니셔티브를 기획하고, 데이터를 관리하며, 참여자들 간의 소통을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3. 콜렉티브 임팩트의 운영 원리

섹터 간 협동: 민간, 정부, 비영리 섹터가 경계를 허물고 자원을 결합해야 합니다.
지속적 학습: 고정된 계획을 따르기보다 공유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시간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보완해 나가는 동태적인 과정을 지향합니다.
시스템 변화: 특정 프로그램의 성공보다는 지역사회 전체의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4. 결론 및 시사점

본 논문은 우리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자원들을 효과적으로 **'조율(Coordination)'**하는 것만으로도 심각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생겨난다고 강조합니다. 콜렉티브 임팩트는 조직 개개인의 우수성보다 **'전체 시스템의 정렬'**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제시의 연결과 실천] : Insights for “SAI IMPACT”

리빙랩에서 콜렉티브 임팩트로의 전이: SECI-ETS 모델을 중심으로

1. 지식의 흐름과 협력의 진화 (SECI to ETS)

리빙랩의 초기와 후반은 혁신의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초반 (SECI 단계 - 암묵지의 형식지화): 이 시기는 철저히 **리빙랩(Living Lab)**적 사고가 지배합니다. 현장에서 주민과 부대끼며(S), 그들의 경험을 아이디어로 끄집어내고(E), 이를 논리적인 모델로 결합(C)하여 내재화(I)하는 지식 창조의 과정입니다. 이때는 '실험'과 '발견'이 우선입니다.
후반 (ETS 단계 - 본격적 확산과 CI): 실험된 모델을 현장에 안착(E)시키고, 다른 지역으로 전이(T)하며, 시스템으로 표준화(S)하는 단계에 이르면 본격적으로 **콜렉티브 임팩트(CI)**가 작동해야 합니다. 이때부터는 '규모의 경제'와 '조직 간 정렬'이 생명이기 때문입니다.

2. 한국형 콜렉티브 임팩트의 현실적 장벽: '평가 지표의 함정'

제시가 짚어준 것처럼, 우리나라에서 공동 의제를 맞추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각 기관의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기관 A는 '참여 인원'이 중요하고, 기관 B는 '예산 집행률'이 중요하며, 기관 C는 '언론 노출'이 중요합니다.
평가 기준이 다르면 아무리 "공동 의제"를 외쳐도 결국 각자의 성과를 위해 따로 움직이는 **'개별적 임팩트(Isolated Impact)'**로 회귀하게 됩니다.

3. '무작정 공동 의제'보다 '정교한 파트너십 역량'

따라서 CI의 성공은 문서상의 의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상황을 조율하는 파트너십에 달려 있습니다.
번역가로서의 역량: 주민의 언어를 행정의 언어로, 복지의 언어를 기술의 언어로 번역하여 각 기관이 자기들의 평가 기준 안에서도 리빙랩에 참여할 명분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조율과 배려: "우리의 비전이 맞으니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당신의 상황에서 이 프로젝트가 어떤 이득이 되는지 함께 고민하자"는 태도가 CI의 진짜 엔진입니다.

"사이임팩트는 지식과 실천 사이, 기관과 주민 사이를 잇는 척추(Backbone)가 됩니다."

백본 서포트(Backbone Support)로서의 포부: 저는 앞으로 설립할 **'사이임팩트'**를 통해 단순한 컨설팅을 넘어, 콜렉티브 임팩트의 핵심인 중추 지원 조직의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지표의 재설계: 각 기관이 가진 서로 다른 평가 기준을 존중하되, 이를 관통하는 **'공유된 측정 체계(Shared Measurement)'**를 제안하여 협력의 동력을 유지하겠습니다.
부천 사례의 적용: 4월 간담회에서 만날 5분의 경험 전문가는 리빙랩(SECI)의 산물인 동시에, CI(ETS)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강력한 파트너입니다. 이분들의 경험이 기관들의 성과로 '번역'될 수 있도록, 저는 그 '사이'에서 가장 치열하게 소통하는 백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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