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 심포지엄
주제: 암환자 사회복귀와 지역사회 협력
일시: 2023년 11월22일
장소: 국립암센터 (경기도 고양시) 국제회의장
주최: 국립암센터
형식: 발표 2부 + 패널토론 / 유튜브 생중계 병행
왜 이 심포지엄인가
2022년 6월 암관리법 개정으로 암환자 사회복귀가 국가 책임으로 명시됐다. 5회차인 올해는 법 개정 이후 처음으로 지역사회 협력을 전면에 내세워, 기존 의료·복지 서비스와의 연계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국립암센터가 2019년부터 5년간 쌓아온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다음 단계를 모색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제1부 — 암환자 사회복귀와 지역사회 협력
좌장: 조혜경 (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글로벌사회적경제학과 교수)
발표 1 | 암환자 사회복귀와 사회서비스 혁신 — 지역사회 협력과 연계
발표자: 강현옥 (중앙사회서비스원 지역사회서비스중앙지원단장)
핵심 프레임: 사회서비스의 개념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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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복지 서비스는 소득 취약계층 중심 → 사회서비스는 모든 국민이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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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영역: 보건·의료·교육·고용·주거·문화·환경 등 사실상 전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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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 국민의 삶의 질 향상
2023년 신설: 일상돌봄서비스 (가장 중요한 정책 업데이트)
기존과의 핵심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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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기준이 아닌 돌봄 필요도에 따라 서비스 대상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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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상층 이상도 본인 부담금 납부 후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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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서비스를 기관마다 따로 신청하던 방식 → 통합 제공 가능
서비스 구성:
기본 서비스 — 신체 돌봄, 가사 지원(식사·설거지), 긴급 돌봄, 외출 동행
특화 서비스 — 병원동행, 식사·영양 관리, 심리지원, 교류 증진(소셜 다이닝 등)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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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 필요 중장년 (40~64세): 독립적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돌봄자가 없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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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돌봄 청년 (13~39세): 가족을 돌보며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
이용 방법: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 또는 우편·팩스 신청 → 소득 조사 → 바우처 발급 → 제공기관 선택
2023년 현황: 51개 시군구 시범 운영 → 2024년 전국 확대 예정
암환자와의 연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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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암환자는 사회돌봄서비스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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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질병·부상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 별도 소견서·진단서 없이도 신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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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사회복지사·통합사례관리사가 연계 추천서 작성 가능
주요 발언
"사회서비스 혁신의 핵심은 완전히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좋은 서비스들을 연결하는 것이다. 오늘 이 자리가 바로 그 연결의 시작이다."
"모든 것은 협업이다. 연계 없이는 혁신도 없다."
발표 2 | 암환자 사회복귀와 지역사회 협력 — 사회적 처방을 중심으로
발표자: 남은우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원장)
핵심 개념: 사회적 처방(Social Prescribing)이란
약물이 아닌 사회 활동을 처방하는 비약물적 개입 방식. 영국 NHS에서 체계화됐으며, 의사가 환자를 지역사회 활동 기관에 연결해주는 구조다.
영국의 암환자 현실 (사회적 처방 도입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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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4명 중 최소 1명은 치료 후 건강 문제나 장애를 겪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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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이상이 정서적 지원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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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중 4명이 재정적 영향을 경험 (월평균 약 570파운드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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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는 일반인보다 자살률이 2~3배 높음 — 암환자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도 동일한 우울 위험에 노출
링크워커(Link Worker): 한국에 없는 직종
영국의 핵심 인프라. GP(주치의)와 지역사회 사회활동 기관을 연결해주는 전담 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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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국 내 3,600명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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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내 9,000명으로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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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 창출 + 의료비 절감 동시 효과: 의사 방문의 약 1/4이 사회적 이유 → 사회처방으로 의사 업무 59% 감소 효과 보고
한국 현황: 고용노동부에서 링크워커 제도 도입을 검토 중. 남은우 교수팀이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시범 사업 운영 중이며, 졸업생들이 국립중앙의료원·강원대병원 등에 취업해 유사 역할 수행.
사회적 처방의 주요 활동 유형
음악·예술 치료 / 원예·가드닝(그린 소셜 처방) / 지역사회 활동·동호인 모임 / 종교 활동 재개 / 자원봉사 / 스포츠·신체 활동 / 재정 상담 (사후 재산 정리까지 포함)
한국 적용 가능성
공공의료기관(보건소, 국립암센터, 국립대학병원, 지방의료원 34개)에 먼저 적용 가능. 지역사회에 활동 기관은 이미 수천 개 존재 — 제도적 연결 체계만 갖추면 즉시 시행 가능.
주요 발언
"국립암센터 백마역 리본센터가 하고 있는 역할이 바로 링크워커의 역할이다. 개념은 새롭지만 이미 실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국 NHS 개혁에서 가장 강력하게 언급되는 것이 사회적 처방이다. 우리나라도 공공의료의 불합리한 점을 해결하는 혁신 프로그램으로 진지하게 검토할 시기가 됐다."
발표 3 | 암환자 사회복귀와 사회공헌(CSR)
발표자: 양용희 (다소미재단 이사장, 전 호서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핵심 질문: 기업이 왜 암경험자 직장복귀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가
CSR(기업사회책임)과 HRM(인적자원관리)의 교차점에서 답을 찾는 접근. 캐롤(Carroll)의 CSR 4단계 모델(법적·경제적·윤리적·자선적 책임) 중 암경험자 고용 유지는 '자선적 책임' — 즉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영역에 위치.
문제의 핵심: 기업의 관심이 '말로만의 관심'에 그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법적 의무가 없기 때문에 자발성에만 의존하게 된다.
국내외 기업 CSR 사례 분석
국내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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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암경험자 가족 문화 활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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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제약사: 통합지지·커뮤니티 프로그램 운영
해외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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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 전 세계 단위 '리부트(Reboot)' 프로젝트 운영 — 암경험자 사회복귀 지원, 임직원 자기 기부 연계, 직장복귀 안내서(투워크 가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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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캔서 소사이어티(ACS): 암경험자·돌봄자·자원봉사자가 함께 지역 단위 캠페인 운영. 자원봉사자 중심 모금(전체의 50%)으로 비용 절감과 사회적 공감 형성 동시 달성
주요 발언
"기업에서 '관심 갖겠습니다'는 말은 사실 의미가 없다. 관심은 시간을 내고, 연구를 하고, 재정을 투입하는 것이다."
"고용주가 암걸린 직원의 직장복귀를 배려하는 것은 지금 법적 의무가 아니다. 그게 문제다."
"아메리칸 캔서 소사이어티 모금의 50%는 자원봉사자가 한다. 우리나라는 에이전트와 TV에만 의존한다. 볼런티어 문화가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훨씬 효과적이다."
제2부 —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사업 성과와 과제
좌장: 엄현석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발표 4 | 5년간 추진 성과
발표자: 이광미 (국립암센터 암환자사회복귀지원센터장)
배경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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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유병자 230만 명 (전국민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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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상대생존율: 72% (세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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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귀 의향: 87.8% (2022년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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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회복귀율: 25.2% (의향과의 극심한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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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미만 암유병자: 약 130만 명 (전체의 절반 이상이 경제활동 연령대)
5년의 궤적 (2019~2023)
연도 | 주요 성과 |
2018 | 국립암센터-고양시 일자리 창출 협약 / 사회적경제 아카데미 16시간 개최 |
2019 | 공공의료사업팀 신설 / 사회적협동조합 다시시작 설립 지원 / 백마역 리본센터 개소 / 제1회 심포지엄 |
2020 | 중소벤처기업부 메이커스페이스 사업 선정 (5개년, 3억 5천만 원) / 코로나에도 사업 지속 |
2021 | 암환자사회복귀지원센터 공식 설치 / 제1회 메이크 아이디어 공모전 (전국 단위) |
2022 | 리본센터 기업 추가 입주 / 제1회 리본마켓 개최 / 발전기금 신설 |
2023 | 제2회 리본마켓 / 사계절 건강텃밭 (고양시 땅 지원) / 제5회 심포지엄 |
주요 사업별 성과
① 고양 해피케어 사업 (2019~2021, 보건복지부-고양시-국립암센터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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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사업비 1억 5천만 원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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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이동지원 동행, 낙상방지, 위생·소독(깔끔이), 정서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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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경험자가 '메이트'로 활동 → 고용 창출 동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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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교훈: "암경험자가 서비스 수혜자이면서 동시에 공급자가 될 수 있다"
② 사회적경제 기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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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제1호 암극복 사회적경제기업 사회적협동조합 다시시작 (2019년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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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피디와황배우, 윤슬케어 등 추가 입주·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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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센터(백마역 1층): 고양시·코레일·국립암센터 3자 협력 공간
③ 메이커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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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 최초 메이커스페이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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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조각기·3D프린터 등 활용한 암환자 돌봄 용품 아이디어 시제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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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출품작 중 '한쪽 중심정맥관 샤워 주머니' 상용화 추진 중
④ 치유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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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농수산진흥원 협력: 늘봄 텃밭 (2년 차부터 선배 암경험자가 후배 메이트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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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농업기술센터 협력: 원예치유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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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땅 지원: 사계절 건강텃밭 (논 모내기~벼베기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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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 결과: 자기통합감, 삶의질, 피로·우울 지표 모두 긍정적 개선
⑤ 리본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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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경험자 창업 기업 홍보·판로 + 프로그램 참여자 판매 경험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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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회: 참여 기업 6개 / 2023년 2회: 참여 기업 8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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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금 전액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발전기금으로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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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마켓 수입: 약 2,500만 원
주요 발언
"2022년 중앙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조사 결과, 사회복귀 의향이 87.8%인데 실제 복귀율은 25.2%에 불과하다. 이 간극을 메우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
"'캔서케어이코노미(Cancer Care Economy)'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국립암센터가 게이트키퍼 역할을 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맞춤형 사회복귀 모델을 만들겠다."
발표 5 | 사업 성과 분석과 전략 모델 수립
발표자: 김하영 (쿠피협동조합 책임연구원, 협동조합경영학 박사)
암환자 사회복귀의 정의 (합의된 개념 제시)
"이행 생존기 이후 암환자가 치료 후 지역사회에서 개인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생산적으로 성취해내는 포괄적인 사회적 기능의 회복"
일상생활 복귀와 직장 복귀를 분리하지 않고 통합적으로 다루는 개념.
5년 사업의 3대 성과
1.
새로운 사회서비스 수요 발굴 — 암환자 특화 돌봄·동행·정서지원 수요를 공식화
2.
수요자→공급자 전환 모델 확인 — 암경험자와 가족·돌봄자가 사회서비스 공급자로 활동 가능함을 실증
3.
통합적 사회복귀 사업 모델 발굴 — 일상생활 복귀와 경제적 복귀를 동시에 다루는 모델 개발
3대 도전 과제
1.
중장기 목표 수립 필요 — 암환자 특성(암종, 생존기, 사회경제적 배경)이 다양해 단계별 장기 전략 필요
2.
자원 확보 — 물적(예산)·인적·제도적 자원 모두 부족. 암관리법 시행령에 세부 근거 마련 필요
3.
지역사회 네트워크 활성화 — 국립암센터가 중앙 거점 역할, 지역 거점 발굴·연계 체계 구축 필요
수요자 3분류와 맞춤 지원 모델
수요자 그룹 | 특성 | 지원 방향 | 사업체 형태 |
그룹 1 (소극적) | 활동 탐색·참여에 어려움, 방향성 미정 | 자존감 회복, 사회적 관계 회복 프로그램 | 비영리 (사회적협동조합 등) |
그룹 2 (중간) | 의지는 있으나 기회 탐색 어려움, 일반 수준 활동은 부담 | 역량 발굴, 전문화 교육 | 소상공인, 협동조합 |
그룹 3 (적극적) | 암 경험을 강점으로 활용하려는 의지 높음 | 창업 지원, 다른 그룹 대상 서비스 개발 | 사회적기업, 일반 법인 |
3단계 지원 체계 모델
중앙부처 → 국립암센터(중앙 거점) → 지역 사회복귀 지원기관 → 암환자·가족·돌봄자
핵심 인사이트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의 핵심에는 암환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수요의 중심이 되어야 할 뿐 아니라, 문제 해결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국립암센터 제1호 창업기업 다시시작이 올해 4년을 맞았다. 창업 3년 '데스밸리'를 넘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성과이고, 제2·제3의 다시시작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암경험자 창업가 현장 발언
안이연원 (사회적협동조합 다시시작 이사장, 유방암 25년차)
"암이라는 한 가지 공통점 때문에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 간 장벽 없이 아우러진다. 라포가 바로 형성된다."
남미란 (라우라 대표, 2021년 유방암 판정)
"작년 심포지엄 영상을 찾아보고 또 보고 또 봤다. 올해는 꼭 직접 참석하자고 다짐했고, 내후년에는 발제자로 서고 싶다는 포부가 생겼다."
박지현 (박피디와황배우 대표, 유방암·자궁내막암 경험)
"같은 암경험자 입장에서 다른 분들이 '다시 꿈이 생겼다'고 말씀하실 때 정말 뿌듯했다. 한정된 인원과 예산으로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공공의료사업팀에도 감사하다."
패널토론 — 제도화를 향한 각 주체의 역할
좌장: 김열 (국립암센터 공공보건의료사업단장)
패널: 오동협(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 사무관), 김민석(경기도사회적경제원 본부장), 최영수(고양시 자족도시실현국장), 추혜인(살림의료복지사회협동조합 원장), 박지현(박피디와황배우 대표), 김소영(동아일보 기자)
보건복지부 관점 | 오동협 사무관
"이런 지역사회 연계 사업들이 잘 활성화돼서 2026년에 수립될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에 전국적으로 제도화될 수 있는 밑걸음이 됐으면 한다."
"연령 다양화, 커뮤니티 활성화, 홍보 강화, 대상 범위 명확화 —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제도에 녹아들어갈 수 있다."
지역 의료협동조합 관점 | 추혜인 원장 (살림의원)
은평 돌봄 네트워크('은돌네') 사례 소개. 골육종 수술 조합원을 계기로 조합원들이 자발적 돌봄 모임을 만든 것이 출발점.
"건강할 때는 서로 즐겁고, 아플 때는 서로 힘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 — 암에 걸리기 전부터 이런 관계를 만들어가는 것을 지원한다."
"저희 협동조합이 암경험자에게 더 좋은 일자리가 되어야 한다. 주 1시간부터 주 40시간까지 다양한 시간 계약을 해서 자기 돌봄을 하면서도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언론 관점 | 김소영 (동아일보 기자)
"암생존자가 일상을 꾸려나가는 모습이 레거시 미디어뿐 아니라 유튜브·SNS 등 뉴 미디어에 긍정적으로 많이 노출될 때, 암생존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적 시선이 사라질 수 있다."
"암환자의 사회복귀 과정 자체를 널리 공유하는 게 암환자뿐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도 희망의 메시지가 된다. 그 통로로서 언론이 바람직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당사자 조직 관점 | 안이연원 이사장 (다시시작)
"저는 지원 사업에만 의존하고 싶지 않다. 자립이 더 중요한 문제다. 멈추지만 말고, 느리더라도 조금씩 가자 — 그게 저희가 할 수 있는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