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명: 제9회 포용적 도시혁신 포럼
주제: 참여가 혁신이 되는 시대: 국민주권, 리빙랩, 그리고 포용도시
일시: 2026년 6월 18일 (목) 15:00~17:30
장소: 대전연구원 1층 대회의실 (현장 참여)
사회: 민노아 대표 (주. 공생)
주최: 대전연구원, 동국대 RISE사업단, 전주대 RISE사업단, (주)공생
주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한국리빙랩네트워크, 사이임팩트
1. 오프닝 / 행사 시작 전
사회자가 오늘 토론의 주제를 소개했다. "참여가 혁신이 되는 시대, 국민주권, 리빙랩 그리고 포용도시"라는 큰 틀 아래,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제시했다. 지역 소멸,,고령화,,돌봄 공백,청년 유출과 같은 문제들은 "한 기관에서 한 정책만으로는 풀기 어려운 복합 문제"로 규정되었다. 오늘 자리에는 연구 기반 지역사회 리빙랩 네트워크, 돌봄과 문화 영역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지역 혁신과 통합 돌봄의 새로운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2. 개회사 — 최진혁 원장 (대전연구원)
인사 및 배경
"반갑습니다."
최진혁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김은영 박사님이 자리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대전연구원은 연구하는 토론회장, 학술 교류의 장으로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고, 공부하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사회 문제 진단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들로: 국민주권과 참여의 문제, 지역마다 인구가 유출되고 지방이 소멸되는 문제, 청년들의 주거 불안정 같은 문제들을 리빙랩을 통해 현실적·실용적으로 풀어나가는 논의가 오늘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주권과 참여의 역사
원장은 "국민주권", "주민주권"이라는 개념의 역사적 맥락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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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헌법에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시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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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지방의 권력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라는 질문을 던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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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도는 사실 민주주의의 열매로 나왔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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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라는 화두는 1987년 6.29 선언에서 이미 던져진 것이었으며, 30여 년이 지나며 각인화되어 가는 시대에 왔다고 평가
구체적인 역사적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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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6.29 선언 → 대통령 직선제 도입 → 민주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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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권력도 지역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인식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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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지방의회 구성 (주민 대표기관으로서)
•
1995년: 직접 자치단체장 선거 실시
이러한 흐름을 통해 지방 민주주의의 큰 틀은 만들어졌으나, 그 안에 담겨야 할 많은 내용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오늘 리빙랩을 통해 그 내용들을 채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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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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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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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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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여러 가지 문제들
포용도시의 의미
"포용도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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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도에서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통해 얻은 결실이 한쪽에만 흘러가서는 안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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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하고, 기회가 박탈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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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갈 수 있는 포용사회를 지향
사회적 자본 (Social Capital) 언급
행정학에서 퍼트너(Putnam) 교수의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개념을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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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가 확보된 사회일수록 서로 베풀고 나누는 공동체적 정신이 활성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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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참여가 실효성 있게 나타난다는 논의
리빙랩의 의미
"오늘 이 자리가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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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되어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 속에서 현장의 모습들을 연구하고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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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느끼는 바를 그대로 전수해서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이 나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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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그런 자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마무리
마무리 발언: "대전연구원은 항상 응원하겠다."
3. 주제발표 1: 국민주권 시대의 지역혁신 플랫폼 — 대학의 역할과 실천
3-1. 사회자 소개 및 발표자 정보
발표자: 김민수 기업협업센터장 (동국대학교)
부제: 기업협업센터 관점에서 본 지역혁신 생태계 전략
3-2. 오프닝 및 핵심 메시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국민주권시대의 지역혁신 플랫폼 대학의 역할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드립니다."
오늘 발표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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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이 지식을 생산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과 미래를 함께 하는 혁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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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기업과 지자체와 함께 혁신을 설계하고 창조하는 역할을 대학이 맡아야 한다
•
시민 참여 → 기업 협력 → 지자체 연계 → 대학 운영조직 → 참여형 혁신생태계
발표 흐름 (슬라이드 03):
① 국민주권 시대 변화 → ② 지역혁신 필요성 → ③ 혁신플랫폼 개념 → ④ 대학의 역할 → ⑤ 운영조직과 대학 간 연계 → ⑥ 동국대 사례와 정책 제언
핵심 질문: "국민주권시대에 혁신플랫폼을 만들려면, 대학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3-3. 주권 개념에 대한 성찰
발표자는 대학에서 주권을 처음 공부할 때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제가 처음 대학에 들어와서 주권이라는 것을 공부할 때 제일 먼저 많은 고민을 주었던 것이 저희가 알고 있던 전통적 주권과 지금의 주권이 같나? 우리가 알던 홉스나 로크나 칸트가 얘기하는 주권이 지금도 유효한가? 그것이었습니다."
21세기에 들어서면서:
•
전통적 주권 개념은 낡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음
•
소통적으로 유동화된 주권 개념 (deliberative democracy의 핵심)이 현 시대에 맞는 개념이라는 논의가 많아졌음
•
발표자는 리빙랩이라는 개념이 국민주권시대의 주권 개념과 굉장히 일치하는 형태라고 봄
"소통적으로 유도된 주권은 여러분들이 많이 말씀하시는 공론장입니다. 공론장의 가장 전형적인 모델 중의 하나가 리빙랩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3-4. 국민주권시대 — 무엇이 달라졌는가?
슬라이드 부제: 정책의 대상에서 공동 설계자로
과거 방식 | 국민주권시대 |
국가가 설계하고 국민은 제공받는다 (수혜자) | 국민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과 평가에 참여한다 |
참여 영역의 확장:
•
정책 형성 → 집행 과정 → 성과 평가 전 과정에 걸친 참여
"국민주권은 '선거의 원리'를 넘어 '참여의 과정'으로 확장됩니다."
3-5. '자치분권'이라는 용어에 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
발표자는 "자치분권"이라는 개념을 쓰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제가 자치분권이라는 개념을 굉장히 오랜 기간 AI와 토론해서 그냥 할 수 없이 쓴 개념입니다."
경위: 발표자는 **'지역주권'**이라는 말을 쓰고 싶었음. AI는 끝까지 '자치분권'을 주장. AI의 논리: "지금 상황에서 '지역주권'이라고 하면 국민주권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너무 크다. 듣는 청중이 훨씬 더 수긍이 빠를 것이다." 결국 'AI의 의견을 따라' 자치분권으로 씀
"제가 원하는 모델은 지역 주권입니다. 실제로 제도화 이후에 국민들이 지방정부 형태로 가져가는 것이 지역에서의 혁신을 더 많이 이루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국민주권 → 자치분권 → 지역혁신 의 흐름
"국민이 실제로 살아가는 공간은 '지역'입니다. 지역의 문제를 함께 풀어내는 과정이 국민주권의 현장입니다."
3-6. 왜 지금 혁신플랫폼인가?
복합 문제 시대: 청년 일자리, 지역 활력, 디지털 전환, 고령화, 기후위기
"지역의 문제들은 한 가지로 현상하지 않습니다.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현상합니다. 그리고 그 복합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은 단위 단위의 해결책이 아니라 연결의 방식을 어떻게 할까가 핵심입니다."
→ 단일기관 접근이 아닌 협력적 혁신체계가 필요
"복잡한 문제일수록 '연결의 방식'이 필요합니다."
3-7. 혁신플랫폼이란 무엇인가?
혁신플랫폼 = 다양한 주체의 협력이 반복되고 축적되는 구조
구성 요소:
•
연결: 시민·기업·대학·지자체를 만나다
•
공유: 문제·데이터·자원을 나누다
•
실험: 현장에서 함께 검증하다
•
확산: 성과를 제도와 사업으로 키우다
"혁신 플랫폼은 그냥 어떤 하나 문제를 해결하고 또 하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협력이 계속해서 작동하는 운영체계로서의 역할, 그것이 현상하는 구조입니다."
"중요한 것은 '행사'가 아니라, 협력이 계속 작동하는 운영체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3-8. 대학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전통적 대학 | 국민주권시대 대학 |
교육 + 연구 중심 | 교육 + 연구 + 연결 + 실험 + 확산 |
"대학의 역할은 '지식 생산'에서 '지식의 사회적 연결'로 확장됩니다."
3-9. 왜 대학이 혁신플랫폼의 중심이어야 하는가?
"대학은 과거에 그냥 교육이나 연구나 지식을 생산하는 곳이었는데, 지금의 대학은 사회적 연결의 플랫폼으로서 현상할 수 있는 권위체로서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학은 기업(시장), 지자체(행정), 시민사회(생활현장)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연결의 중립지대:
"대학은 '지식 생산자'이면서 동시에 '연결의 중립지대'입니다."
3-10. 국민주권시대 대학의 역할 4가지
역할 ①: 문제 해결 플랫폼
"지역문제를 시민과 함께 발견하고 대학의 연구·교육 과제로 전환합니다."
프로세스: 현장 의견 → 문제 정의 → 공동 기획 → 실험·검증
"핵심: 대학이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정의하는 것"
역할 ②: 기업 혁신 플랫폼
"기업 수요와 대학 역량을 연결해 공동의 혁신성과를 만들어냅니다."
•
기업 수요 (기술·인력·R&D·교육 등) → 대학 역량 (연구·인력·인프라·교육 등) → 공동 프로젝트
•
세부 성과: 공동연구, 기술사업화, 현장실습·채용, 재직자 교육
"기업협력은 단순 지원이 아니라 지역 산업의 혁신역량을 높이는 과정입니다."
역할 ③: 시민 성장 플랫폼
"시민의 역량을 키우고 지역참여를 확장하는 공공 플랫폼"
시민 → 평생교육 → 디지털 역량 → 직업전환 → 지역참여
"시민의 역량 강화는 국민주권의 기반이며, 대학은 이를 지원하는 공공 플랫폼입니다."
역할 ④: 기업·지역 공동 플랫폼
기업과 지역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
3-11. 리빙랩이 보여주는 국민주권의 실천
"이런 대학의 역할, 크게 4가지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형태가 제가 생각하기에는 리빙랩입니다. 리빙랩은 다 아시지만 시민이 참여하고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현장 기반형 혁신 모델입니다."
"리빙랩은 국민주권이 지역 현장에서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리빙랩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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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문제 제안) → 대학 (연구·교육) → 기업 (솔루션) → 지자체 (제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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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발굴 → 공동설계 → 실험·검증 → 제도·사업 확산
3-12. 플랫폼에는 운영조직이 필요합니다
"리빙랩을 운영하고 대학의 혁신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위해선 지속 가능한 운영 조직이 필요합니다."
"그동안 대학의 다양한 역할들을 하고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들이 제대로 대학에서 운영되지 못했던 이유 중의 하나가 대학 내에 이런 운영 조직들이 제대로 만들어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조직의 기능: 선언 → 운영조직 → 지속가능한 혁신생태계
운영조직이 해야 할 일: 수요 발굴, 의제 조정, 프로젝트 설계, 성과관리, 네트워크 확장
"핵심은 '누가 플랫폼을 계속 움직이게 할 것인가'입니다."
3-13. 동국대학교 기업협업센터의 역할
"저희 대학의 경우는 그래서 기업협업센터라는 구조를 조직을 대학 내에 정규 조직화해 만들어 놨습니다."
기능: 기업 수요 발굴, 대학 역량 매칭, 협력 프로젝트 기획·운영, 지역혁신 성과 확산
"지원부서가 아니라, 산학협력 생태계를 움직이는 운영조직입니다."
3-14. 대학 내부 운영체계
부서가 아니라 기능이 연결되어야 합니다
기업협업센터(플랫폼 운영)를 중심으로: ICC (특화분야) 연결, 학과·교원 (전문역량) 연결, 산학협력단 (제도·재원) 연결, 현장실습·창업 (인재연계) 연결
"대학 안의 역량을 묶어야 대학 밖의 혁신으로 연결됩니다."
3-15. 대학 간 플랫폼 네트워크로
개별 대학을 넘어 대학 간 플랫폼 네트워크로 — 초광역 지역혁신 생태계의 기반
동국대 기업협업센터를 허브로 지역대학 A, B, C, D와 혁신조직 연결:
대학 간 연계 → 자원 공유 → 공동 실험 → 초광역 확산
"앞으로는 그 역량들을 개별 대학들을 넘어서 초광역화하는 작업들도 이 조직에서 운영을 할 계획입니다."
3-16. 동국대학교의 실천 사례
서울 RISE 기반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동국대는 RISE 사업을 기반으로 기업협업센터 조직을 활용하여 세 가지 방향 추진:
① 신산업 가치창출: 공동연구·기술사업화·창업
② 산학협력 인재양성: 캡스톤·현장실습·AI 취창업
③ ICC 브랜드화: 기업협력·네트워크·성과확산
"RISE는 대학의 특성화 전략을 지역혁신으로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3-17. D-META와 로봇ICC 기반 산학협력
특화분야를 중심으로 기업·지역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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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디지털: 인공지능, 빅데이터, 디지털 전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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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스토리·IP, 미디어, 콘텐츠 제작·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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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너지: 수소·ESS, 스마트그리드, 친환경 에너지 기술
•
로봇 ICC: 로봇, 자동화, 지능형 제조, 실증
→ 기업협력 (공동연구·기술개발, 인재양성·창업지원)
→ 브랜드화 (특성과 확산, 지역·대학 브랜드 제고)
"ICC는 대학의 전문성을 기업협력과 지역혁신으로 번역하는 장치입니다."
3-18. 시민·소상공인과 함께하는 디지털 전환
AI 교육과 리빙랩의 결합
"그런 일환으로 작년에 소상공인과 함께 디지털 전환 사업들을 진행했었습니다."
프로세스:
① 소상공인 현장수요 → ② AI·디지털 역량교육 → ③ 매장·지역 문제해결 → ④ 성과 확산
지원 구조:
•
위: 지자체 협력 (정책 연계·행정 지원·자원 공유), 업계 단체 연계 (업종별 네트워크·노하우 공유·현장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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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대학 전문성 (AI 교육 콘텐츠·기술지원·연구 협력), 시민 체감성과 (편의 개선·매출 증대·삶의 질 향상)
"국민주권은 시민의 참여역량이 커질 때 현장에서 작동합니다."
3-19. 수요 맞춤형 프로젝트와 동국패밀리
일회성 협력을 지속가능한 생태계로
"지역과 기업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연계 협력 조직인 동국패밀리 제도를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프로세스: ① 수요 분석 및 과제 제안 → ② 학생·교원 프로젝트 → ③ 결과물 검증 → ④ 후속협력 확장
동국패밀리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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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네트워크 (분야별 파트너십 구축, 공동 성장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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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성장 (실무 경험과 역량 강화, 진로·취업 연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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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 협력 (후속연구·PoC·사업화, 장기적 파트너십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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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창출 (기술·비즈니스 혁신, 사회·경제적 가치 확산)
"협력의 목표는 '연결'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협력구조'입니다."
3-20. 혁신플랫폼 구축 전략
세 층위가 함께 작동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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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위 (대학 내부 운영체계): 교육·연구·행정·성과관리의 혁신, 자율성 강화와 내부 거버넌스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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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위 (지역 현장 연결체계): 산업·지역·공공·시민과의 연계, 수요기반 협력과 현장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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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위 (대학 간 초광역 네트워크): 대학·연구기관·혁신기관 간 연합, 초광역 협력과 자원·성과 확산
세 층위가 함께 → 국민주권시대 지역혁신 플랫폼
"플랫폼은 조직, 현장, 네트워크가 함께 설계될 때 지속가능해집니다."
3-21. 앞으로의 과제와 정책 제언
대학이 플랫폼으로 작동하기 위한 조건
① 운영조직 제도화: 대학 내부 전담조직과 권한 정립
② 지역문제 과제화: 교육·연구·산학협력으로 연결
③ 대학 간 네트워크: 초광역 협력체계 구축
④ 성과관리 전환: 실적 중심에서 체감성과 중심으로
"대학의 경쟁력은 지역과 얼마나 연결되어 있는가로 평가될 것입니다."
3-22. 발표 마무리 및 핵심 정리
"제가 국민주권시대에 대학이 혁신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
핵심 메시지: "지금까지 정부의 많은 예산, 지자체의 많은 예산들이 대학에 투입됐지만 단위 TF 사업으로 계속 이어져 왔기 때문에 실제로 대학의 혁신 플랫폼화 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 해결책: 대학 내에 정규 조직으로 지역사회와 연계된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는 조직을 구성해야 함
라이즈(RISE) → 앵커(Anchor) 사업으로의 전환에 대해:
"지금 정부가 개편하고 그것에 맞게 대학들에게 사업 미션들을 계속 요구하고 있고 거점 국립대 중심의 사업들을 말씀하고 있는데, 실제로 거점 국립대에 정규 조직들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그냥 단위 사업으로 끝나는 형태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대학 내에 정규 조직화된 혁신 운영 조직을 만들 것."
"국민주권시대의 대학은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혁신플랫폼이어야 합니다."
시민·기업·지자체·대학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혁신생태계
4. 주제발표 2: 참여와 연결이 만드는 돌봄의 미래
4-1. 사회자 소개 및 발표자 정보
발표자: 양정윤 글로벌 네트워크 코디네이터 (한국리빙랩네트워크)
부제: 사회적 처방과 문화 기반 돌봄의 가능성
4-2. 오프닝
"어쩌면 제가 오늘 말씀드리는 내용은 그런 어떤 중간의 조직 같은 것들이 어떻게 활성화해서 실제로 국민주권이라든가 혁신 같은 것을 이룰 수 있는가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 연결될 수 있지 않을까 — 물론 분야는 다르지만요."
"저는 이전까지는 네덜란드 관계자로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부터는 조금 저만의 컬러를 그릴 수도 있겠구나 생각을 해서 새로운 기분으로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분으로 이것저것 좀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4-3. 도입 이야기 — "Take two Van Goghs and call me in the morning"
"저 병원 가면 늘 처방전 주잖아요. '하루에 오후 그림을 두 점씩 보세요.' 라고 — 조금 생소하게 들리실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저는 죽음이 정말 눈앞에 다가왔을 때, 오늘 내일 죽을지 모르는 그런 마지막 그런 환자들이 마지막 소원으로 침대를 끌고 와서 렘브란트 작품을 보는 경우를 본 적이 있어요. 정말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은 렘브란트를 마지막으로 보는 것."
"이런 처방전을 줄 수 있다는 요구가 꽤 일어날 수 있지만 일어나지 않고 있는 이런 일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2018년 몬트리올 미술관 처방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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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슬라이드의 'M'은 Montreal Museum of Fine Arts의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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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미술관 관람을 처방한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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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two aspirin and call me in the morning" — 영어권에서 흔한 의사의 표현을 패러디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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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뮤지엄이 만든 진짜 새로운 처방전
4-4. 사회적 처방이란 무엇인가?
"오늘의 이야기를 드릴 키워드 — 사회적 처방이란 의사가 약만 처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활동과 관계 그리고 지역사회 자원에 연결하는 접근이라고 말씀드립니다."
사회적 처방의 내용이 될 수 있는 것: 예술 프로그램, 운동 모임, 자원봉사 활동, 도서관이나 미술관
"핵심은 질병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맥락 전체를 건강의 입장으로 바라본다는 것에 있습니다."
오늘 발표에서 살펴볼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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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처방이 어떻게 가능해졌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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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존재해왔던 공중보건 철학이 어떤 조건들을 만나면서 현실 속에서 작동하게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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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와 연결이 돌봄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
그 미래 속에서 예술과 문화는 어떤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지
4-5. 선언에서 처방전까지 — 40년의 역사
"이 질문은 사실 새로운 질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1986년 WHO 오타와 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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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로 정의하지 않음
•
주거, 교육, 소득, 환경, 사회적 정의 이런 것들이 건강의 전제 조건
•
세 가지 핵심 명령:
◦
첫째, 지원적 환경을 창출하라
◦
둘째, 지역사회 활동을 강화하라
◦
셋째, 건강 서비스를 개편하라
"40년 전에 나온 이 국제적 선언문은 조금 전에 보여드렸던 몬트리올 미술관의 처방 장면에 대입해보면 놀라울 만큼 겹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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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치유적 공간으로 기능한다면 → 지원적 환경의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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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전시를 보고 사람을 만나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 지역사회 활동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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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약 대신 미술관 방문을 처방한다면 → 건강 서비스의 개편
"다시 말해서 철학은 이미 40년 전에 존재했는데, 몬트리올 처방전이 어느 날 갑자기 나온 새로운 발상이 아니라 오랫동안 존재해왔던 철학이 이제 구현된 하나의 장면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죠."
발표는 이 사회적 처방을 가능하게 했던 세 가지 조건으로 나누어 살펴볼 예정.
4-6. 가능 조건 1: 왜 지금인가? — 인구 변화와 시스템 한계
"사회적 처방이라는 시스템이 가장 먼저 정책적으로 제도화된 곳은 영국입니다. 영국에서 사회적 처방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던 시점 약 2012년 정도가 될까요? 약 15년 전입니다."
인구 변화:
•
WHO 전망: **2050년이 되면 전 세계 인구 중 60세 이상 비율이 22%**에 달할 것
•
사회적 처방이 논의되던 당시(2012년경): 약 12% 수준
•
즉 40년 이내에 2배로 증가
•
80세 이상 인구는 같은 기간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문제는 이것이 단순히 숫자의 증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
하나의 질환이 아니라 여러 질환을 동시에 안고 살아가게 됨
•
예: 당뇨와 우울증이 함께 나타남, 만성질환과 사회적 고립, 상실감, 돌봄의 필요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
"즉 노인들의 삶은 점점 더 복합적으로 되는데 의료 시스템은 여전히 질병 단위로 조직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스템 한계 — GP의 9분:
•
영국에서 이분들이 가장 먼저 찾아가는 곳은 주치의(GP)
•
GP들의 평균 진료 시간: 약 9분
•
9분 동안 혈압과 혈당을 확인하고 통증을 살피고 약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
•
외로움, 고립, 상실, 가족 문제, 경제적 어려움 같은 사회적 문제까지 다루기는 사실상 불가능
"병 때문에만 병원을 찾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삶이 너무 힘들어서 병원을 찾고 있었던 — 그렇지만 의사들은 거기에 대응할 수 없었던 — 그런 맥락에서 사회적 처방이 하나의 대안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비용 절감 효과:
•
연구에 따르면 사회적 처방을 실시함으로써 1차 진료 수요를 약 4% 줄일 수 있는 잠재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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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영국 NHS에서 절감 가능한 비용 → 한화로 약 1조 원 수준 (약 5억 3,300만 파운드)
"물론 사회적 처방은 그 목적이 비용 절감 자체만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의료가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을 사회와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기 위한 새로운 연결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4-7. 사회적 처방이 동시에 답하는 세 가지
① 예방:
•
NHS 예산 중 예방에 쓰는 비율: **5.2%**에 불과
•
연구에 따르면 예방에 대한 지출은 임상치료보다 최대 4배 이상 효과적
•
"아프기 전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데, 실증이 안 돼요."
② 건강 불평등:
•
영국에서 가장 취약한 지역의 기대수명은 덜 취약한 지역보다 약 8년 낮음
•
건강하게 사는 기간 차이: 약 20년에 이름
•
"우리가 사는 곳, 우리의 사회경제적 조건이 건강을 결정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③ 사회적 고립:
•
의료적 문제처럼 보이지 않지만 실질적으로는 가장 심각한 건강 위험 중 하나
•
흡연·비만과 동일한 수준의 위험
•
살루토제네시스(Salutogenesis): 건강은 적극적으로 만들어진다
"사회적 처방은 이 세 가지에 동시에 답합니다: 예방적으로 작동하고, 취약 지역에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고립을 연결로 만들고자 합니다."
4-8. 전통적 의료 체계 vs 통합 의료 체계
구분 | 전통적 의료 체계 | 통합 의료 체계 | 사회적 처방의 역할 |
목적 | 진단과 치료 | 장기 질환 예방·관리 | 건강 불평등 해소 |
장소 | 1·2·3차 의료기관 | 의료기관 + 지역사회·가정 | 지역사회 자원과의 연결 강화 |
과정 | 보건과 복지 분리 | 다양한 이해관계자 협력, 통합적 접근 | 총체적 개입; Link Worker가 통합의 핵심 |
사람 | 환자는 돌봄의 수혜자, 발언권 제한 | 환자는 파트너, 자기돌봄 주체 | '무엇이 중요한가' 대화 중심의 역량 강화 |
개념적 접근 | 생의학·병인론 (왜 병에 걸리는가) | 생의학·심리사회적 접근 | 살루토제네시스 — 왜 어떤 사람은 역경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하는가 |
"전통적인 의료체계에서는 왜 병에 걸리는가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죠. 그렇지만 살루토제네시스는 왜 어떤 사람은 역경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우리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가, 그 질문에서 시작합니다."
4-9. 건강의 온톨로지(Ontology) 변화
"저는 사회적 처방이 가능해진 첫 번째 이유를 정말 건강의 온톨로지 변화에서 찾고 싶습니다."
온톨로지 개념 설명:
"온톨로지란 원래 고대 그리스 철학에서 출발한 개념입니다. 단순히 말씀드리자면 어떤 사회가 세계를 이해하고 분류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는데, 무엇을 중요하게 보고 무엇을 같은 범주에 묶을까? 그리고 무엇을 아예 보지 않는가 — 이런 것들을 기본 프레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시: 중세의 경우
•
질병은 신의 뜻
•
치료 역시 기도나 종교적 실천을 통해
•
수도원이나 성직자들이 건강과 질병에 중요한 역할
"같은 아픔이라도 그것을 어떤 틀로 이해하느냐에 따라서 치료의 방식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 의료 온톨로지 | 확장된 건강 온톨로지 |
환자·의사·병원·약 | 이웃·도서관·공원·미술관 |
진단·치료·처방 | 의미·관계·참여·공동체 |
질병의 제거와 생존을 목표 | 삶의 맥락의 건강 자산화 |
삶의 양 | 삶의 질 |
"저는 이것이 사회적 처방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살아있는 동안 끝까지 관계를 맺고 의미를 만들고 예술, 자신의 지적인 생활, 그런 것들을 창출하는 존재로 남을 수 있도록 돕는 것 — 그것이 건강의 온톨로지가 확장된다는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10. 가능 조건 2: 60년의 축적 — 연구, 실험, 그리고 제도화
슬라이드 제목: "병원 벽의 그림 한 장에서 국가 제도까지"
발표자는 네덜란드에 살면서 영국과 비슷한 의료 체계(주치의 GP 시스템, 월 약 20만 원 건강보험료)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타임라인:
1948 — 영국 NHS 출범
•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1948년 출범
•
"보다 공정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
NHS의 핵심 정신: 소득이나 계층과 관계없이 누구나 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
건강을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공공의 가치로 보기 시작
1959 — Paintings in Hospitals 프로그램 시작
"1959년에 Paintings in Hospitals라는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고 해요. 그때는 결국은 아무것도 없는 병원 안에 예술을 들여오자라는 첫 시도였고, 무엇이라도 좋으니 그림이라도 하나 걸자라는 것에서 시작이 된 것이죠."
"아주 작은 변화를 보일 수 있지만 저는 이 순간이 매우 중요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예술과 건강이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가장 첫 번째 대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수십 년 간 연구 축적: 예술 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건강 위험이 낮고, 삶의 만족도가 높으며, 사회적 고립이 감소하는 경향
2013 — Museums, Health and Well-Being 보고서 발표
"이것은 단순히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는 것이 건강에 좋습니다'라는 주장을 하기 위한 책이 아니라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건강 생태계 안에서 어떻게 이해되어져야 할지라는 학문적인 언어와 평가 체계를 만들려는 시도였습니다."
"결국 그것이 사회적 처방이라는 제도가 2019년에 발효되기 전에 가장 기본적인 학문적 근거가 되었던 책인 것이죠."
2018 — 몬트리올 미술관 처방전 (임상 처방으로 공식화)
2019 — NHS Long Term Plan — 사회적 처방 국가 제도화
2023 — 연간 110만 명 이상 사회적 처방 수혜
"사회적 처방 코디네이터들이 배치되기 시작되었고요. 2023년 한 해에만 약 110만 명의 환자들이 사회적 처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돌이켜보면 병원 벽에 그림 한 장 보는 것으로 시작되었던 대화가 미술관, 박물관을 건강 자산으로 바라보게 되었고, 결국에는 의사가 미술관을 처방할 수 있는 제도로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어떤 아이디어가 연구되고 실험되고 제도화되는데 60년이나 세월이 필요하다는 거죠."
4-11. 두 개의 사례, 하나의 방향
영국 — Dulwich Picture Gallery
"영국에서 이것에 가장 앞장섰던 미술관이 Dulwich Picture Gallery라고 해서 — 런던에서 매우 가까워요. 정말 렘브란트도 있고 커뮤니티 활동도 잘 되어 있는 미술관입니다."
•
NHS, GP들, 문화기관, 예술가들이 함께 지역 주민들의 신체적, 정서적, 정신적 웰빙을 지원하는 구조를 만들었음
•
치료적 환경 만들기
•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의료 실천 안에 통합
•
사람들을 지역사회 서비스와 연결
슬로건: "We believe art is a necessity, not a frivolity." (우리는 예술이 사치가 아니라 필수라고 믿는다)
"그만큼 모든 미술관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런 개념부터 바꾸는 것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캐나다 — 몬트리올 미술관
•
국가적 체계는 아니었지만 2017년 북미 최초로 전임 아트 테라피스트들을 창출
•
처방전이 나오기 전에 이미 생태계를 만들어 놓았음
•
2018년 공식 처방 프로그램 실시: 의사 한 명당 약 50건까지 처방 가능
현재 확산: 벨기에, 스위스, 프랑스 등으로 확산 중
"결론은 미술관이 건강 자산이 될 수 있다. 그냥 무언가 외로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건강 자산이 될 수 있다."
4-12. 가능 조건 3: 연결 생태계와 Link Worker
"그렇지만 이것은 건강자산이 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연결되지 않으면 건강자산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죠."
구체적 상황 묘사:
"의사가 환자에게 '동네 좋은 미술관 프로그램이 있으니 한번 가보세요'라고 말을 해요. 그럼 여기서 끝나면 사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필요한 연결의 요소들:
•
이 프로그램은 어디에 있는지?
•
누가 소개를 하는지?
•
처음 가면 누가 나를 맞이해 줄지?
•
참가하다가 내가 안 가기 시작하면 누가 다시 연락해 줄지?
"이런 연결을 실제로 가능하게 했던 사람들이 **사회적 처방 코디네이터, 링크 워커(Link Worker)**들이고요. 그것을 만들어낸 것이 영국이 국가적 시스템으로 갈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Link Worker의 역할
Link Worker = 번역자·조정자·연결의 실질적 주체
연결 구조:
•
의사/GP (GP로부터 의뢰 받음)
•
지역자원 (의료 시스템과 지역 자원을 연결)
•
문화기관 (적절한 지역 문화·복지 자원으로 안내)
•
환자 (환자를 지원하고 필요한 자원과 연결)
중심에 Link Worker가 위치
"referral-ready: 의뢰를 받을 준비가 된 기관과 인력이 Link Worker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의료와 사회적 처방이 선택이 아니라 함께 작동하면서 사람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인다는 인식의 변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4-13. 가능 조건 4: 의료를 대체가 아닌 보완
의료가 하는 것 | 사회적 처방이 하는 것 |
감염·골절·수술·처치 | 외로움·고립·상실감·사회적 단절 |
생의료를 대체하지 않고 보완함 | 임상적 해결이 어려운 사회적 고통을 지역사회 자원으로 연결 |
4-14. 영국과 네덜란드의 제도화 경로
영국: 자산의 창출이 아닌 연결의 확대
•
GP 체계·시민사회·공공문화기관
•
기존 NHS 체계 안에 Link Worker를 배치하여 의료-문화 연결을 구조화
•
새 예산보다 기존 자산의 재배치에 집중
영국 사례의 명과 암:
"톰 로치(Ken Loach) 감독의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나 '나의 오조국' 같은 그런 영화만 보더라도 얼마만큼 빈부의 차에 따라서, 지역 간의 차이에 의해서 복지 시스템의 사각지대가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고요."
"그런 너무 많은 실제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사회적 처방이라는 국가 차원의 제도로 제대로 정착시켰던 의지라든가 그 의미가 정말 다시 한번 크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네덜란드: 의료와 복지를 같은 테이블에
•
사회적 처방이라는 용어보다 '복지처방(Welzijn op Recept)' 이라는 이름으로 발전
•
ZorgDomein 시스템, 복지코치 활용
•
프로세스: 처방 → 연결 → 동행 → 정착
•
의사가 진료 중에 "당신은 약으로 치료가 될 것이 아니니 복지 코치를 연결해 드릴게요"
•
복지 코치가 처음 만날 때 "무엇이 필요하십니까?"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로 시작
4-15. 보건경제학적 근거와 한계
"정말 공공재원을 투입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보건경제학적인 정당성은 어디에 있는 건지 이런 것들을 저희가 피할 수는 없으니까요."
SROI (사회적 투자수익률):
•
1파운드 투자 시 £1.17 ~ £7.08의 사회적 가치 창출 (Lynch et al., 2025)
•
2023년 영국 연간 수혜자: 110만 명 이상
•
NHS 공식 제도화 이후 규모가 급격히 확대
그러나 한계와 과제:
•
표준화 부족: 개입 방식의 다양성으로 인한 비교의 한계
•
짧은 분석 기간: 장기 효과를 측정하는 종단 연구가 부족
•
영국 편중: 비영어권 맥락에서의 증거가 제한적 (18편의 연구 중 반수 이상이 영국 사례)
"효과가 없다가 아니라 아직 충분히 평가되지 않았다라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대한 제언: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제도를 먼저 만들고 나중에 평가를 어떻게 하지라고 고민할 것이 아니라, 아예 제도를 만들 때부터 어떻게 평가를 해야 되는지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4-16. 한국은 지금 어디에?
"필요한 것은 새로운 자산이 아니라 협업의 구조"
한국에 이미 있는 자산들:
의료·돌봄 | 문화·여가 | 시민사회 |
보건소 (지역 의료 거점) | 도서관 (문화 자원) | 주민조직 (자발적 참여) |
치매안심센터 (돌봄 특화 시설) | 미술관 (문화 자원) | 자원봉사 네트워크 (연결의 씨앗) |
복지관 (지역사회 연결) | 문화재단 (시민사회 역량) |
"없는 것은 자산이 아니다 — 없는 것은 테이블이다"
한국의 구체적 사례들:
•
농촌 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처방 사업에서 음악과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
광주 광산구에서 사회적 처방 실험 중
•
부산시에서 사회적 처방 코디네이터 역할을 지역사회 맥락에서 어떻게 적용할지 검토
•
중앙정부: 직접 사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보건복지부가 2026년부터 정책 대상을 사회적 고립 위험군까지 확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 강화 발표
"이것은 자연적으로 그쪽으로 큰 흐름이 가고 있지 않은가라고 생각합니다."
4-17. 완도 사례 — 주목할 만한 한국의 가능성
"전 개인적으로 변할 가능성을 가장 느낀 사례는 완도인데요."
완도 노화도(老花島) — 옛 완도대우병원 터:
•
마음치유센터 + 섬 미술관 을 함께 만드는 프로젝트 준비 중
•
일본 나오시마 같은 선례를 떠올릴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마음 치유라는 관점을 내세운다는 것이 결이 다름
•
향후 리빙랩이나 주민 참여형 실험, 사회적 처방과 같은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질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할 가능성
4-18. AI는 사회적 처방 코디네이터가 될 수 있는가?
"아직 한국에는 링크워커 같은 제도가 없다 보니 의문이 생기죠. AI를 쓰면 어떨까? 당연히 쓸 수 있는 방법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AI가 할 수 있는 것:
•
자원 매핑: 지역사회 자원을 실시간으로 매핑하고 최적 매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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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스크리닝: 외로움이나 사회적 고립, 위험군에 대한 초기 스크리닝
•
모니터링·접근성 확대: 이용자들이 프로그램 참여 중 모니터링,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정보 접근
AI가 할 수 없는 것:
•
신뢰 기반 관계 형성: 취약한 사람과 쌓아가는 인간적 신뢰
•
언어화되지 않은 필요 파악: 말하지 않은 고통을 읽어내는 역량 — "형성화되지 못한 필요를 알 수가 없고"
•
관계의 밀도: 개인과 기관 사이를 인간적으로 매개하는 것 — "인간적 중재와 동행의 무게"
"AI 배치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정책 설계의 문제다"
"지속적인 연결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우리들(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19. 네덜란드 케어팜 (Care Farm) — 사회적 처방을 넘어
"제가 몇 년 전에 네덜란드의 티모 브록(Timo Brok)을 모시고 갔던 분들도 있는데, 오늘 말씀을 마무리 드리면서 그때를 한번 떠올렸으면 좋겠는데요."
케어팜에서 본 것:
"케어팜은 단순히 농장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했던 공간이 아니라 노인들이 자연 속에서 다양한 감각의 자극을 받고, 자신이 능력만큼 관심이 있는 것에 대해서 일을 할 수 있었고, 그 안에서 공동체를 만들 수 있었고, 그래서 자신을 단순히 돌봄을 받는 사람들이 아니라 역할과 자율성을 회복하면서 삶의 의미를 다시 한번 알게 되는 그런 이야기였는데..."
"지금 생각하니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는데 그땐 그냥 가서 '이런 게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케어팜의 특징
•
감각을 자극한다
•
개인 맞춤형 목적 있는 활동
•
공동체를 만든다
•
자유와 자율성을 증진한다
•
삶 전체로 통합한다
•
살아있는 실천으로 변화한다
"운영도 복잡하고 비용도 많고 돌봄 체계, 시민들의 참여 이런 것이 다 뒷받침해야만 될 수 있지만, 그렇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대만에서도 이미 진행 중인 것을 보며:
"저희도 '하루라도 할 수 있을까?'라고 묻기보다는 '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라는 것을 먼저 생각해봐서 하나씩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4-20. 일본의 사례 참고
•
도쿄 국립박물관·도쿄도 미술관: 박물관처방전 실천 가이드북 발간
•
Creative Ageing ずっとび: 아트 커뮤니케이터와 함께하는 「おうちでゴッホ展」(집에서 고흐전)
종합토론 참여자
이름 | 소속 및 직함 |
성지은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좌장) |
김은주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 |
서정주 | 사이임팩트 대표 |
송위진 | 한국리빙랩네트워크 정책위원장 |
신하영 | 세명대학교 교양대학 교수 |
한동승 | 전주대학교 지산학공유협업센터장 |
민노아 | (주)공생 대표 (사회자) |
김은영 | 대전연구원 연구위원 |
조성훈 | 대전대학교 (비공개 참석) |
종합토론 시작 (좌장: 성지은 선임연구위원)
1. 김은주 책임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1-1. 사회적 처방의 개인적 실천 경험과 Link Worker 자격 문제
두 발표가 연결과 협력, 사회 문제 해결 방안 모색에 있어 실질적 인사이트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정윤 코디네이터의 발표와 관련하여 자신의 개인적 경험을 공유했다.
50대에 접어들며 오십견 등 신체적 질환을 겪으면서 정신적 처방의 필요성을 느끼고 수영과 미술 활동을 시작했으며, 미술을 통해 정신적 회복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개인적 치유를 넘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동기가 생겨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개인 경험이 아트 테라피스트 개념과 연결되면서, 전문 자격 없이도 유사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적 처방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하여 Link Worker의 자격 기준 문제를 제기했다. 사회복지사 등 기존 전문직으로 역할을 한정하기보다,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Link Worker로 활동할 수 있는 열린 자격 체계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1-2. 글로벌 혁신 연결 — ESCAP과 리빙랩의 접점
STEPI에서 과학기술 정책 ODA 업무를 담당하며, UN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와의 과학기술 혁신 기반 협력 구축 작업을 수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 업무의 핵심은 한국의 혁신 주체들과 ESCAP 회원국의 혁신 주체들을 단순히 연결하는 것을 넘어, 각 기관이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개도국과의 협력 방식을 사전에 파악하여 실질적 기여(contribution)로 이어지게 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리빙랩 네트워크와의 교류가 중요한 연결 통로가 되고 있으며, 소규모 실험들이 축적되어 지역 협력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스노우볼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ESCAP이 올해 처음으로 일본·한국 등 초고령사회 진입 국가 문제를 아태 지역의 공식 의제로 채택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것이 리빙랩 네트워크에서 논의되는 의제와 글로벌 차원에서 연결될 수 있는 접점이라고 강조했다.
2. 서정주 대표 (사이임팩트)
2-1. 수혜자 참여에서 공동 설계자 참여로
김민수 센터장의 발표에서 제시된 참여 개념을 한 단계 더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시민 참여가 수혜자로서의 참여, 혹은 의견을 청취받는 수준의 소극적 참여에 머무는 경우가 많은데, 국민이 제도·정책·사회 시스템을 처음부터 함께 설계하는 공동 창조자(co-creator)이자 공동 생산자(co-producer)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제도와 서비스가 실제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까지 시민이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2-2. 협력 인재상 — Kindness와 Generosity
젠슨 황(Jensen Huang)의 방한 발언을 인용하며, 기술과 지식이 풍부한 인재는 넘쳐나지만 타인의 성공을 바라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Kindness와 Generosity를 갖춘 인재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대학이 이러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첫 번째 발표와 연결했다.
2-3. Multiple Insider — 섹터를 넘나드는 언어 역량
리빙랩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기업·시민사회 각 섹터는 고유한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어 협력 과정에서 소통 단절이 자주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섹터의 언어를 구사하며 넘나들 수 있는 'Multiple Insider(다중 내부자)'형 인재와 역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대학이 전환의 플랫폼으로 기능하려면 이러한 중간 언어를 구사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스스로도 그러한 언어를 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4. 사회적 처방의 보편적 접근성과 Link Worker 제도화
사회적 처방 관련 연구에서 예술 활동 참여가 수명 연장(약 20%), 우울증 회복력 강화(약 3배) 등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는 증거들이 축적되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소득이 높고 여유 있는 계층은 이를 개인적으로 이미 누리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처방의 진정한 의의는 제도적으로 소외된 저소득층·소수자 등 취약계층도 동등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Link Worker 인력을 사회복지사·간호사 등 기존 직군으로 한정할지, 새로운 전문 인력을 양성할지에 대한 제도적 논의가 필요하며, 현재 영국에 약 1,000명의 Link Worker가 배치되어 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힐러리 코탐(Hilary Cottam)의 저서 『Radical Help』를 언급하며, 문제가 발생한 후 대증적으로 처방하는 방식이 아니라 시민이 스스로 삶을 설계하고 예방하며 가꾸어 갈 수 있는 역량 강화 접근이 리빙랩과 사회적 처방 모두의 핵심 지향점이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3. 신하영 교수 (세명대학교 교양대학)
3-1. Quadruple Helix와 거버넌스의 동사화
교육학자로서 리빙랩 연구 및 실천 경험을 토대로 발언했다. 대학·산업·정부의 협력 모델인 Triple Helix가 최근 시민을 포함한 Quadruple Helix로 확장되고 있는데, 이 모델에서 가장 도전적인 요소는 거버넌스 구조라고 진단했다. 많은 사람들이 거버넌스를 정례적 위원회나 이벤트성 포럼 정도의 명사적 개념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데, 리빙랩이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거버넌스를 동사적 개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조직이 지역 내 다양한 자원을 지속적으로 끌어와 작동하게 하는 행위 자체가 거버넌스이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상시적 혁신 조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2. RISE → 앵커 사업 전환과 대학-지자체 관계
2023년 발표한 논문("지역 연계 대학 재정 지원 사업에 나타난 지자체 역할과 쟁점")에서 RISE 사업 도입 시 "잘 되면 대학이 새로운 파트너를 얻는 것이고, 잘못되면 시어머니가 둘이 되는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으며, 이 예언이 현실화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RISE 사업이 대학을 과도하게 구속하는 방식으로 운영된 결과 앵커(Anchor) 사업으로 명칭이 바뀌는 상황이 전개되었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 내 조직과 지자체 조직이 평가·성과관리 시점에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상시적으로 협조하는 관계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3. 사회혁신의 대학 내부 내재화 — 수업이 핵심
산학협력단이나 R&D 조직은 외부의 시선으로는 대학 내부처럼 보이지만, 실질적으로 대학의 핵심부는 수업과 교육과정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리빙랩이나 사회혁신이 대학에 상시적으로 뿌리내리려면, 전공 교수가 본인의 전공 지식과 리빙랩 활동을 결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며, 이는 장기적인 내부 설득 과정을 수반한다고 밝혔다.
3-4. 제천 시립미술관 사례 — 사회적 자본으로서의 문화 인프라
인구 13만 규모의 소도시인 충북 제천에서 시립미술관 건립이 '수요 부재'를 이유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사례를 소개했다. 관련 용역에 참여하여 미술관은 수요가 있어서 짓는 것이 아니라, 지어놓고 교육 프로그램·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필요와 욕구를 만들어내야 하는 사회적 자본임을 강조했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자체일수록 이러한 논리로 문화 인프라 투자의 우선순위를 설득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3-5. 충북 세명대 리빙랩 사례 — 디지털 소외와 인간 연결
정규 교과목에 리빙랩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지역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사례에서 학생들이 소도시 노인의 디지털 소외 문제를 발굴했는데, 기술 기반 솔루션 대신 "학생과 노인이 직접 만나 함께 스마트폰을 학습하는" 방식을 수 주간의 실험과 검증 끝에 최종 해결책으로 도출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 결론은 '정동(情動)이 통한다'는 관점, 즉 AI 시대에도 인간적 연결이 변화의 핵심이라는 양정윤 발표의 메시지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3-6. 용어의 번역 가능성과 사회혁신 언어의 문제
사회혁신 관련 용어들이 대학 내부에서 '너무 정치적'이라는 거부감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RISE와 같은 외부 재원이 유입될 때야 비로소 참여 동기가 생기는 현실을 지적했다. 예술의 가치를 실질적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과 마찬가지로, 사회혁신의 가치를 대학 내부 구성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3-7. 네팔 CommuniVersity — 중앙정부 부재 속의 지역 혁신
카트만두 Kings College의 CommuniVersity 사례를 소개했다. 정치적 혼란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네팔에서, 1세대 대학 진학자인 대학생들이 고산지대 지역사회에 직접 들어가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외국 재단에 직접 펀딩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정부 부재를 혁신 에너지로 전환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이 사례는 중앙정부 지원 없이도 지역 혁신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한국에서도 지방주권 기반의 혁신을 위해 중앙정부 의존에서 벗어난 홀로서기를 상상해볼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정리했다.
4. 한동숭 센터장 (전주대학교 지산학공유협업센터)
4-1. 전주시 인수위 — 시민주권 열린전주
전주시 인수위원회 '시민주권 열린전주'의 일원으로 활동 중임을 소개했다. 인수위의 핵심 과제는 시민 주권을 실질적으로 살리는 것과 시민의 자기결정력을 높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4-2. 주민자치회와 리빙랩의 결합
2026년 3월 법제화되어 9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 주민자치회 제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자치회의 기본 활동 방식이 리빙랩의 방법론과 본질적으로 일치하며, 동별로 약 2,000만 원의 예산이 지원되는 이 구조를 활용하면 지역 단위의 소규모 혁신 실험을 확산하는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대학과 주민자치회의 결합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학생들이 주민자치회 활동에 참여하고, 대학이 주민자치회 주도의 리빙랩 사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구조가 앞으로의 핵심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4-3. 상향식 거버넌스 구조화와 AI 기반 데이터 시민권
전주에서는 마을공동체·마을기업·도시재생사업 등 풀뿌리 활동들을 축적하여 시 전체의 의제를 논의하고 의결하는 상향식 거버넌스 구조를 구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AI 기반 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정 데이터를 시민이 직접 보고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말로만의 시민주권·국민주권이 아니라, 데이터와 디지털 기반으로 실질적 시민 결정권을 구현하는 방향이다.
4-4. 활동가 부재 문제
기반 조건은 갖춰지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움직일 현장 활동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목했다. Link Worker, 사회적 처방 코디네이터 등 어떤 명칭을 붙이든 간에, 시민들 속에서 직접 활동하며 연결을 만들어낼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배치할 것인가가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5. 송위진 정책위원장 (한국리빙랩네트워크)
5-1. 사회적 인프라의 재정의
대학·미술관·도서관·공원·체육관·문화기관 등을 '사회적 인프라'로 재정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과거 문재인 정부가 사용한 '생활 SOC' 개념보다 더 넓은 범위로, 이들 인프라를 문제 해결 과정에 적극 연결하고 시민 참여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설명했다. 오늘 두 발표에서 논의된 대학·미술관·도서관·도시재생공간 등은 모두 이 사회적 인프라 범주 안에 있으며, 이것들을 어떻게 혁신과 연결시킬 것인지가 이슈의 핵심이라고 정리했다.
5-2. 변화 저항 문제 — 내부 주체의 전환이 관건
사회적 인프라의 가능성에 동의하면서도, 이를 가로막는 가장 큰 장벽이 내부 구성원들의 변화 저항임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이든 연구기관이든 도서관이든, 해당 조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이미 안정된 루틴과 기득권 구조 속에 있기 때문에 외부에서 아무리 좋은 방향을 제시해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TEPI 사례를 예로 들며, 공공기관이자 사회적 인프라임에도 불구하고 기존 방식을 바꾸려 하지 않는 현실을 언급했다. 결국 이 문제는 내부 혹은 외부로부터의 충격 없이는 풀리지 않는다고 진단하며, 조직 내부의 변화 주도자(활동가형 인물)들이 어떻게 힘을 받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인지가 앞으로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5-3. Moral Ambition — 선한 야망의 담론화
루트허르 브레흐만(Rutger Bregman)의 『Moral Ambition』(한국어 번역: 『선한 야망』)을 언급하며, 현재 한국 사회에서 개인의 야망이 지나치게 금전적 성공에 집중되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리빙랩·사회혁신·사회적 처방 등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것'을 넘어, 도서관을 바꾸고 지역을 바꾸고 대한민국을 바꾼다는 거대한 선한 야망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담론과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선한 야망의 담론은 두 가지 방향에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첫째, 기존 조직 내부에서 변화를 추진하는 사람들이 담론적 힘을 얻을 수 있다. 둘째, 리빙랩과 사회혁신 활동에 새롭게 참여하는 시민들이 단순히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선배 시민'으로서 세상을 바꾼다는 의식을 가질 수 있다. 이 두 효과가 결합될 때 내부 조직의 변화와 외부 시민 참여의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6. 민노아 대표 (사회자, (주)공생)
사회를 보는 과정에서 두 발표자의 깊은 연구와 현장 경험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베트남 지역에서 전쟁 피해 절단장애인들이 당사자로 참여하는 리빙랩 프로그램을 UN과 함께 추진하는 것이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경험이 없는 새로운 시도인 만큼 두렵기도 하지만, 실패 자체도 공유 자산이 되어 누군가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관점으로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논의에서 강조된 연결과 링크, 포용적 국가 간 협력의 정신을 국제적 리빙랩 실천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7. 김은영 연구위원 (대전연구원)
7-1. 두 발표의 통합적 시사점
두 발표가 각기 다른 분야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지역 내 자산의 연결성을 통해 지역의 성장을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공통된 문제의식으로 수렴된다고 평가했다.
7-2. 리빙랩 지속성과 정규 조직화
테크노파크 내에서 시민 참여형 리빙랩 플랫폼을 구축하려 했으나 지속성 확보가 어려웠던 경험을 돌아보며, 결국 대학이 정규 조직과 전담 인력을 갖추고 이 역할을 지속적으로 담당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 구조라는 결론에 다시 도달했다고 밝혔다.
7-3. 대전에서의 사회적 처방 가능성
대전은 시립미술관,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도심(동구·중구) 지역의 보건소·복지관 등 돌봄 인프라를 지역 문화 자산과 연결하면 사회적 처방 모델의 실험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7-4. 핵심 제언 — 자산 연결성과 인내심 있는 지원 시스템
지역 혁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지역 내 자산들 간의 연결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이며,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을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고 지원하는 인내심 있는 지역 시스템의 구축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8. 조성훈 교수 (대전대학교)
8-1. 대학 내부 변화의 핵심 — 학과 교수
대부분의 대학이 리빙랩과 사회혁신 프로그램 운영에서 공통적으로 직면하는 문제는 내부 구성원, 특히 학생들을 어떻게 움직이게 하느냐는 것이며, 그 결정적 주체는 전담 사업단이 아니라 학과 교수라고 지적했다. 교수들의 인식 전환과 참여 없이는 리빙랩이 정규 교육과정에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8-2. 자치분권과 지역주권 개념의 관계
김민수 센터장이 제기한 자치분권과 지역주권 개념의 구분이 새롭게 다가왔다고 밝히며, 두 개념의 관계와 차이에 대한 학문적 탐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8-3. 사업 중심 대학 운영의 한계와 지속성 문제
대학이 사업 수주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은 정권 교체나 사업 명칭 변경(RISE→앵커 등)과 함께 그간의 노력이 단절되는 문제를 반복적으로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명칭이나 사업 틀이 아닌, 실질적으로 지속 가능한 활동을 제도화하는 것에 집중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대학 못지않게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4. 대전대 파칸토(Parkanto) 프로그램 — 음악과 의료의 결합
대전대 한의대에서 운영 중인 '헬스시티 대전' 리빙랩을 소개했다. 파킨슨(Parkinson)과 벨칸토(Belcanto)를 결합한 '파칸토(Parkanto)'라는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의료진이 함께 뮤지컬과 미술 심리치료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는 사회적 처방의 원리를 의료 현장에 적용한 사례로, 이러한 소규모 실험들이 점차 확산되면 사회적 처방의 제도화에 긍정적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9. 발표자 최종 코멘트
9-1. 김민수 센터장 (동국대학교)
토론 내용을 청취하며 선한 야망을 가진 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위 586세대가 대학·중고등학교에서 인문학적 인성 교육을 약화시키는 데 앞장섰고, 그 결과 오늘날 초중고와 대학에서 인성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적으로 성찰했다. 경제적 성공을 야망으로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를 극복하고, 노동과 생산 중심의 가치를 넘어 돌봄과 의존에도 관심을 갖는 시민을 길러내는 인성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하며 마무리했다.
9-2. 양정윤 코디네이터 (한국리빙랩네트워크)
선도 국가들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작했다가 이후 문제가 드러나는 경우와, 반대로 너무 신중하게 연구만 하다가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하며, 한국이 어느 방향을 선택할지가 중요한 갈림길에 있다고 정리했다.
또한 송위진 정책위원장이 제기한 『Moral Ambition』의 저자 루트허르 브레흐만을 초청하여 한국 사회에서 선한 야망의 담론을 확산시키는 자리를 마련하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현재 브레흐만은 트럼프 정부에 맞서는 사회 활동을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 상태로, 그의 이름을 걸고 저자 직강 형식의 행사를 기획한다면 금액으로 환산되지 않는 것들의 가치를 사회에 가시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마무리했다.
10. 마무리 및 차기 일정
사회자 민노아 대표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포럼이 두 발표자의 깊은 현장 경험과 연구가 집약된 자리였음을 강조하며, 포럼 내용이 보도자료와 블로그를 통해 더 넓게 확산될 수 있도록 참여자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차기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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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리빙랩네트워크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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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2026년 6월 26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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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세종국책연구단지
11. 종합토론 주요 논점 정리
11-1. 대학의 혁신 플랫폼화를 위한 조건
논점 | 주요 내용 | 발언자 |
정규 조직화 필요성 | TF·사업 단위 운영의 한계를 극복하려면 대학 내 상시 혁신 조직이 필수 | 김민수, 김은영, 조성훈 |
수업으로의 침투 | 리빙랩이 교육과정에 뿌리내리려면 학과 교수의 인식 전환과 수업 연계가 핵심 | 신하영, 조성훈 |
거버넌스의 동사화 | 거버넌스는 명사적 구조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자원을 연결하고 작동시키는 행위 | 신하영 |
RISE→앵커 전환의 교훈 | 사업 명칭과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되는 제도 기반 구축이 근본 과제 | 신하영, 조성훈 |
활동가 부재 | 디지털 기반과 제도가 갖춰져도 현장 활동가 인력 부족이 가장 큰 현실적 장벽 | 한동숭 |
11-2. 사회적 처방의 한국적 적용을 위한 과제
논점 | 주요 내용 | 발언자 |
Link Worker 자격 기준 | 사회복지사 등 기존 직군으로 한정할지, 새로운 인력 체계를 설계할지 논의 필요 | 김은주, 서정주 |
형평성 문제 | 사회적 처방의 혜택이 취약계층에게도 동등하게 돌아가야 제도적 의의 실현 | 서정주 |
평가 체계 동시 설계 | 제도 도입 전부터 평가 방법을 함께 설계해야 영국 사례의 한계 반복 방지 | 양정윤 |
문화 인프라의 재인식 | 미술관·도서관 등은 수요가 생긴 후 짓는 것이 아니라 수요를 만드는 사회적 자본 | 신하영 |
인간 연결의 불가대체성 | AI·디지털 도구는 보조적 수단이며, 실질적 변화는 인간 간의 정동적 연결에서 발생 | 신하영, 한동숭 |
11-3. 지역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통 과제
논점 | 주요 내용 | 발언자 |
자산 연결성 | 새로운 자산 창출보다 기존 자산들 간의 연결 구조(테이블) 구축이 우선 과제 | 김은영, 양정윤 |
주민자치회와 리빙랩 결합 | 법제화된 주민자치회를 리빙랩의 실행 기반으로 활용하는 전략적 결합 필요 | 한동승 |
섹터 간 언어 번역 역량 | 공공·기업·시민사회의 언어를 넘나드는 Multiple Insider형 인재와 조직 필요 | 서정주 |
선한 야망의 담론화 | 리빙랩·사회혁신 참여를 선한 야망으로 재정의하여 내부 동기부여와 시민 참여 선순환 유도 | 송위진 |
사회적 인프라 전환 | 기존 인프라 내부 구성원의 루틴·기득권 구조 극복이 변화의 핵심 과제 | 송위진 |
인내심 있는 지원 시스템 | 단기 성과 압박 없이 끝까지 지켜보고 지원하는 지역 시스템의 구축 | 김은영 |
주요 키워드 정리
키워드 | 설명 |
리빙랩 (Living Lab) | 시민이 참여하여 현장에서 문제를 발굴·해결하는 현장 기반형 혁신 모델. 국민주권이 지역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천 구조 |
사회적 처방 (Social Prescribing) | 의사가 약 대신 활동·관계·지역사회 자원을 처방하는 접근. 의료가 닿지 못하는 삶의 영역을 사회와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는 구조 |
Link Worker | 의사/GP·환자·지역자원·문화기관을 연결하는 번역자·조정자. 사회적 처방이 실제로 작동하게 하는 핵심 인력 |
살루토제네시스 (Salutogenesis) | 병인론(왜 병에 걸리는가)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역경 속에서도 건강을 유지하는 요인을 탐구하는 건강의 적극적 관점 |
건강 온톨로지 | 사회가 건강을 이해하고 분류하는 기본 프레임. 전통적 의료 온톨로지(환자·의사·병원·약)에서 확장된 건강 온톨로지(이웃·도서관·공원·미술관·의미·관계·공동체)로의 전환 |
Quadruple Helix | 대학·산업·정부의 Triple Helix에 시민을 추가한 4중 나선 혁신 모델. 거버넌스 설계가 핵심 과제 |
Multiple Insider | 공공·기업·시민사회 등 다양한 섹터의 언어와 논리를 구사하며 넘나들 수 있는 인재·조직 유형 |
Moral Ambition (선한 야망) | 루트허르 브레흐만(Rutger Bregman) 저서. 개인의 이익을 넘어 사회를 바꾸려는 야망을 재정의함. 송위진 정책위원장이 토론에서 제기 |
자치분권 / 지역주권 | 국민주권이 지역 차원에서 구체화되는 개념. 지역의 문제를 주민이 직접 정의하고 해결하는 실천 구조 |
운영조직 제도화 | 리빙랩·혁신 사업이 단위 TF 사업으로 소멸되지 않고 지속가능하게 작동하려면 대학 내 정규 상시 조직 필요 |
RISE → Anchor 사업 | 한국 정부의 대학 지역혁신 사업 명칭 변화. 과도한 구속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편이나, 근본적 제도화 없이는 반복될 수 있음 |
케어팜 (Care Farm) | 네덜란드의 돌봄 모델. 노인들이 자연 속에서 감각 자극·공동체 형성·자율적 역할을 통해 삶의 의미를 회복하는 통합 돌봄 공간 |
사회적 자본 (Social Capital) | 퍼트남(Putnam) 교수의 개념. 미술관 등 문화 인프라는 수요가 있어서 짓는 것이 아니라 지어놓고 필요와 욕구를 만들어내는 사회적 자산 |
사회적 인프라 | 대학·미술관·도서관·공원·체육관·문화기관 등. 생활 SOC보다 광범위한 개념으로, 문제 해결과 시민 참여의 거점으로 적극 연결되어야 함 |
파칸토 (Parkanto) | 파킨슨(Parkinson) + 벨칸토(Belcanto). 대전대 한의대에서 환자·의료진이 함께 뮤지컬·미술 심리치료에 참여하는 사회적 처방 실천 프로그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