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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 부천 치매돌봄 리빙랩 토론회 (시민과 함께 지역사회 치매 돌봄 미래를 그리다)

목차

1. 행사 개요

구분
내용
행사명
부천 치매돌봄 리빙랩 토론회 – 시민과 함께 지역사회 치매 돌봄의 미래를 그리다
일시
2026년 7월 22일(수) 14:00–17:00
장소
부천대학교 한길아트홀
사회
이송현 (부천대학교 간호학과 교수)
주최·참여기관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천시 치매안심센터(보건소), 부천대학교 RISE 지역협력센터, 사이임팩트, 한국에자이
구성
주제발표 4개(발표 1: 30분, 발표 2~4: 각 20분) → 휴식 10분 → 종합토론
행사는 경도인지장애(MCI)와 치매를 단순히 치료·관리해야 할 문제로만 보지 않고, 당사자가 살아온 지역에서 존엄과 역할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 돌봄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2025년 부천 시민 100인 리빙랩 워크숍, 당사자 공감인터뷰, 지역사회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부천형 치매 돌봄 모델의 철학과 구조를 논의하는 자리로 진행되었다.

2. 개회사 (사회: 이송현 교수)

경도인지장애·치매를 치료·관리 문제로만 보지 않고, 당사자가 존엄과 역할을 유지하며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돌봄 방향을 모색하는 취지로 개최.
2025년 시민 백인(100인) 리빙랩 활동, 당사자 공감 인터뷰, 지역사회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부천형 치매 돌봄 모델의 철학과 구조를 논의하는 자리임을 설명.
공동 준비기관(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부천시 치매안심센터, 부천대학교 RISE 지역협력센터, 사이임팩트, 한국에자이)에 감사 인사.

3. 발표 1. 국가 치매정책의 변화와 지역사회의 과제

발표자: 박주현 사무국장 (경기도광역치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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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 지역사회 돌봄인가

65세 이상 치매 추정 인구: 2025년 약 97만 명 → 2044년 약 201만 명(약 2배 증가).
경도인지장애(MCI) 추정 진단자 수가 더 주목할 지표: 2026년 기준 약 298만 명(약 300만 명) → 2033년 약 408만 명 → 2040년 약 504만 명 전망. 65세 이상 인구 4명 중 1명 이상이 이미 치매 이전 단계.
치매 관리 연간 비용: 약 2,600만 원. 지역사회 거주 시 약 1,700만 원, 시설 입소 시 약 3,000만 원.
2023년 치매실태조사: 치매가족의 45.8%가 돌봄부담을 느끼며, 하루 평균 14시간을 돌봄에 사용. 공적 돌봄 서비스 이용은 주당 4.3시간에 불과. 평균 27개월 이상 돌봄 후 시설 입소를 결정하며, 주된 사유는 경제활동 병행 곤란과 증상 악화.
서비스 이용 의향 조사: 지역사회 서비스·재가서비스는 실제 이용률은 낮지만(예: 방문요양 28%) 향후 이용 의향은 평균 약 70%(최고 74.7%)로 매우 높음. 반면 시설·병원 이용 의향은 37%에 그침 → "시설이 아니라 살던 지역에서 계속 살아가고 싶다"는 욕구 확인.

제5차 치매관리종합계획 (2026~2030)

치매정책 연혁: 2008년 치매와의 전쟁 선포(1차) → 2차 치매관리법 제정 → 3차 치매국가책임제 → 4차(21~25) 지역사회 계속 거주 강조,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치매안심병원 확대 → 5차, 치매환자의 권리 보장까지 확장.
5차 계획 핵심 변화 두 가지:
1.
수요기반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 — "드린다"에서 "필요를 먼저 묻는다"로 전환.
2.
대상자 범위 확대 — 치매 환자 중심에서 경도인지장애 단계 및 가족까지 확대.
5대 추진전략·10대 과제·73개 세부과제로 구성. 2030년 목표: 지역사회 치매관리율 74.4%까지 제고.
치매안심 재산관리서비스: 2026년 4월 시범사업 시작, 국민연금공단 연계 신탁계약으로 경제적 피해 예방. 5차 기간 내 전국 본사업화 예정.
치매관리주치의 사업: 이미 2년 전부터 시행 중이며, 2028년까지 전국 본사업 확대 예정.
5차 계획 비전: "치매가 있어도 일상을 누릴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
예방 분야: 경도인지장애 대상 확대, 진단도구 신규 개발, 국가건강검진 인지검사 기준 연령 하향 검토, 인지강화교실 확대 및 지역사회 문화예술 접목.
가족지원 분야: 정서지원 패키지 도입, 선배 보호자가 멘토가 되는 노인일자리 사업 신설, 종사자 대상 정신행동 대응 역량강화 맞춤 교육체계 고도화.
지역사회 권리보장 분야: 치매안심 재산관리서비스, 치매 공공후견 확대, 고령운전자 인지기능평가에 VR 진단 시범 도입, 우수 치매안심마을 사례 확산.

경기도 현황

인구 1,400만 명(전국 유일 천만 이상 광역단체), 치매 어르신 약 20만 명(전국 5명 중 1명이 경기도 거주), 연간 관리비용 약 5조 7천억 원.
31개 시군·560개 읍면동, 치매안심센터 46개소(전국 최다).
등록 관리 대상자 약 88만 명, 협약병원 273개소, 공립요양병원 8개소 중 4개(남양주·용인·안산시립·부천시립)가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
치매관리주치의 시범사업: 4개 지역, 46개 의료기관 참여.
치매파트너 약 31만 명 양성, 치매안심마을 119개소(발표 시점 기준. 이후 세션에서 경기도 121개소로 갱신 언급).
전국 치매환자 등록률 평균 57.4% 대비 경기도 47.9%로 낮음. 경도인지장애 등록률은 전국 4.6% 대비 경기도 3.4%로 낮음.
부천시(2026년 기준): 추정 치매환자 약 1만 3천 명(등록률 약 49%), 경도인지장애 추정 약 6만 명(안심센터 등록 약 1,700명).
경기도 자체 정책: 2021년부터 별도 예산으로 변호사 채용, 치매환자 권리보장 체계 운영. 2025년부터 가족돌봄 안심휴가 실비 지원. 감별검사 지원비 소득기준(중위소득 120%) 폐지, 치매치료관리비 지원기준을 140%로 상향.

지역사회 돌봄 과제 제언

1.
당사자를 관리 대상이 아닌 삶의 주체로 바라볼 것.
2.
조기발견에서 끝나지 않고 발견 이후 지역사회 내 연결 체계 구축.
3.
가족 단독 돌봄에서 벗어나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는 돌봄 생태계로 전환.
4.
지역 특성에 맞는 치매 돌봄 모델을 지역이 직접 설계.
결론: "관리보다는 동행, 참여의 방향으로" — 부천 리빙랩이 그 출발점이자 경기도 선도모델이 되기를 기대.

4. 발표 2.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치매안심마을

발표자: 김형선 교수 (부천대학교 간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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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고령인구·치매환자 증가와 함께 치매 노인의 특성도 다면화: 독거 비중 증가, 우울 수준 상승, 저작·저장 능력 저하 등 복합적 요구 증가.
재가 거주 수요 조사: 건강 유지 시 "현재 집에서 계속 살겠다" 87.2%, 건강 악화되어도 "집에서 살고 싶다" 48.9%.
글로벌 정책 트렌드: 치료에서 "공생(共生)"으로. 미국·영국·독일·일본 등 전 세계가 같은 방향.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의 국제적 흐름

2017년 WHO 국제 치매 공동대응계획: 존엄성·존중·자율성·평등을 보장받는 사회 비전 아래 7대 행동강령 제시(① 공중보건 우선순위 인식 ② 인식개선·친화환경 조성 ③ 위험요인 감소 ④ 진단·치료·돌봄·지원정책 수립 ⑤ 돌봄제공자 지원 ⑥ 정보시스템 강화 ⑦ 연구·확산). 이 중 두 번째 강령(인식개선과 친화적 환경 조성)이 핵심.
2021년 WHO 치매 친화 지역사회 실천지침: "치매 포용사회" 개념 제시, 4대 원칙 — 참여, 협력, 리더십, 지속가능성.
2021년 국제알츠하이머협회(ADI):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구성요소로 당사자·조직/기관·지역사회 공동체·파트너십 4가지 제시, 당사자를 중심에 두는 구조 강조.

한국의 치매안심마을

정의: 치매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으며, 일반 국민도 두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
연혁: 2008년 치매종합관리대책 → 2017년 치매국가책임제 → 2019년 치매안심센터 전국 설치 및 치매안심마을 시작(초기 370개소) → 2021년 우수마을·유지마을 승인제 시행 → 2025년 11월 기준 전국 915개소(경기도 26년 6월 기준 121개소).
주요 사업: ① 홍보·인식개선 ② 당사자·가족 사회활동 지원 ③ 운영위원회 운영 ④ 지역단체 구성원 교육.
변화 과정: 인식개선 중심 → 치매파트너 양성·주민교육·주민참여 → 현재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조성 사업으로 발전.

발전 방향 — "씨줄과 날줄"

씨줄(정책·인프라): WHO 이전인 2007년 세계보건기구의 고령친화도시 8대 중점영역(보행자 중심 안전한 도시 인프라, 교통시스템, 안정적 주거환경, 문화·여가 참여, 존중·비차별 분위기, 의사결정 참여·경제활동 보장, 정보접근·ICT, 통합적 보건서비스) 참고. 국내 63개 지자체가 고령친화도시 가입. 일본은 고령·치매친화지역 지표 17가지(사회적 포용과 치매친화성, 사회참여·커뮤니케이션, 고령친화적 물리환경 3개 영역)를 제시.
날줄(주민 연대): 발전 방향 4가지 — ① 주민 주도형 민관협력 구조 강화 ② 지역 돌봄인력 활성화 ③ 다기관 네트워크 협력 강화 ④ 당사자가 주체가 되는 사회참여 확대. 공공의 계획·지원은 점차 줄이고 주민 주도권·자율성이 커지는 방향으로.
우수마을 사례(경북 고성군, 서울 동작구, 충남 아산시): 치매를 공동체 문제로 인식하기 시작, 세대통합 프로그램(손주-어르신 역할극) 등 사례 소개.

부천 사례 소개

2025년 9월 부천시 치매돌봄 리빙랩 워크숍(부천시민 100인 리빙랩): 시민 50명·학생 50명이 정책 수혜자가 아닌 정책 설계자로 참여, 치매안심마을 요건에 대한 의견 도출(돌봄·건강지원, 생활인프라·주거환경, 사회적 관계·공동체, 경제지원·일자리, 인식개선·교육) → 고령친화도시 8대 영역과 상통함을 확인.
다음 단계로 경도인지장애 피어서포트 양성과정을 추진할 예정임을 언급.
발문 소개: "치매 환자, 가둬두어야 하는 환자인가,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삶의 주체인가?" — 학생 의견 인용: "삶의 주체로 보면 존엄성과 가치를 인정하게 된다."
해외 사례: 네덜란드 호그백(Hogeweyk) 마을 — 보호 대상이 아닌 이웃·주민으로 살아가는 공동체 연대의 결과물. 주민이 직접 요리·장보기 등 일상을 영위하며, "위험하다는 이유로 일상생활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 운영. 프랑스·노르웨이·일본·캐나다 등이 호그백에서 영감을 받아 각국 특성에 맞게 변형한 마을 조성.
결론: "완벽한 정책과 인프라가 준비되어도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연대가 없으면 안심할 수 있는 지역사회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5. 발표 3. 리빙랩으로 만드는 치매친화사회 – 해외사례와 경험전문가의 가능성

발표자: 서정주 (한국리빙랩네트워크 돌봄전환PD, 사이임팩트 대표, 한양대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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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치매돌봄 리빙랩 추진 경과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한국에자이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에세이브리지 사업을 통해 협력관계를 맺으며 시작(3~4년 전).
2025.4.23 업무협약 체결 → 2025.9.12(발표 중 9월로 언급) 부천시민 100인 리빙랩(약 120명 참여) → 2026.3.31 장애인 동료상담 제도 스터디 → 2026.4 경도인지장애 경험전문가 공감인터뷰(당사자 12명) → 2026년 사업기획회의.
100인 워크숍에서 인상 깊었던 발언: 한 시민이 "오늘 이 자리에서 제가 키가 이만큼 커진 것 같다"고 표현 — 주체적으로 미래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정체성 변화·성장을 느낀 사례.
여러 의제 중 "피어서포트(경도인지장애 당사자 간 동료 지지 모델)"를 부천에서 실험하기로 결정. 장애계 동료상담 제도의 도입·정책화 과정을 참고하기 위해 관련 활동가들과 화상 학습 진행.
공감인터뷰에서 확인한 점: 치매안심센터에서 만난 경도인지장애 당사자들은 서로 관계를 맺거나 연락하는 경우가 드물었으며, "해본 적이 없어서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음.
발표자의 경력: 한국에자이 25년 근무(최근 퇴사), 현재 한양대학교 재직 및 사이임팩트 활동. 약 10년간 치매·뇌전증·암 등 지역사회 돌봄 리빙랩 진행 경험. '인지마루'(일본 인지증 카페 벤치마킹, 전국 약 8,500개소, 지자체 운영비 지원) 모델을 참고해 4년 전부터 전국 14개 거점에서 인지마루 프로그램 운영(초기 5개 지역·1,500명 참여 규모까지 확산했던 시기 있었음).

'당사자'에서 '경험전문가'로 — 'For'에서 'With'로

일본 당사자 활동가 단도 씨(가명 표기, 발표 중 "탄도상") 사례: 치매가 있음에도 스스로 결정권을 갖고 원하는 삶을 사는 활동가로 국내외에서 발언.
서울 성동구 치매안심센터의 자서전 쓰기 활동, 성수도서관과의 전시 협력 사례 소개.
해외 학회에서는 "치매 환자(dementia patient)"라는 용어 사용을 지양하는 추세 — 병원 밖에서는 환자가 아니라 증상을 가진 지역사회 주민(생활자)이라는 관점.
서비스 수혜자 → 사후 피드백 제공자 → "위드(With)" 공동설계자로의 관점 전환. 정책·서비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당사자가 참여하는 공동창조(co-creation) 방식으로 변화.
"경험전문가(Experten aus Erfahrung, 독일어권 개념)": 책·정보로 얻는 지식과 삶에서 직접 경험해 얻는 지식은 다르며, 특정 질환·돌봄 상황을 체계화하여 정책·연구·서비스 설계에 참여하는 지식생산자이자 공동설계자로 정의. 3가지 속성: ① 경험의 체계화(기록·분석·재구성) ② 자신의 경험이 전문가 지식과 동등하다는 인식과 발언 ③ 정책·연구·서비스 설계에서 공식적 의견 개진.

해외 동향

일본: JDWG(일본 인지증 본인 그룹) — "당사자"보다 "본인"이라는 표현 사용, 진단 이후 삶에 대한 이야기를 스스로 언어화. 야마나카상 사례(39세 초로기 치매 진단, 이후 법인 설립·당사자 중심 서비스 운영, ADI 국제학회 발언 등).
일본 인지증기본법: "인지증과 함께 살아가는 공생사회" 구현을 위해 당사자 의견이 국회·행정부·지자체 정책에 반영되도록 법으로 명문화.
후쿠오카 인지증 프렌들리 센터 사례: 휴머니튜드(Humanitude) 소통법 지역사회 보급(초등학생·소방관·경찰관까지 교육), 후쿠오카 오렌지 파트너스, 국가 정책 '오렌지 이노베이션' — 기업(이토키·린나이 등)이 당사자와 공동설계하는 제품·서비스 개발 사례.
인지증 케어패스: 후생노동성이 예방 단계부터 임종기까지 지역·의료 자원 연계 흐름을 표준화한 지도. 2023년 기준 일본 지자체의 약 95%가 보유.
유럽·미국: 스코틀랜드·아일랜드의 당사자 조직(일본 JDWG와 유사), Dementia Alliance International(진단받은 당사자만 가입 가능한 국제조직), 미국의 당사자 중심 계획(advance care planning) 사례. 공통점: 당사자 조직이 국가전략에 직접 참여, 국제연대가 정부·기구와 협상, 서비스 초기 단계부터 당사자 참여.
"Nothing about us without us(우리 없이 우리에 대해 논하지 말라)" — 장애인권운동에서 비롯된 원칙이 치매 당사자 운동으로 확산 중.

결론

부천만의 케어패스를 그리며 그 안에 피어서포트 프로그램과 기술 솔루션 실험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
부천 치매돌봄 리빙랩은 이미 좋은 파트너십(부천의료사협·부천시·부천대·한국에자이·사이임팩트)을 갖추고 있으며, 경험전문가 렌즈를 사업에 더 접목하고 당사자 목소리를 부천형 로드맵·케어패스로 만들어가자는 제안으로 마무리.

6. 발표 4. 경도인지장애 당사자와 함께 만드는 지역사회 치매돌봄모델

발표자: 이선주 이사장 (부천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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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전환

치매 돌봄은 특정 솔루션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어떻게 함께 갈지에 대한 지속적인 의사결정 과정임을 강조.
핵심 관점: "치매 돌봄을 통해 치매 환자가 바뀌는 게 아니라, 지역사회가 당사자의 욕구와 이야기에 맞게 변하는 과정"이 리빙랩.
경도인지장애 단계는 치매로 진행되기 이전 일상과 자기 삶을 지킬 수 있는 출발점 단계로서, 이 단계에서부터 지역사회가 함께 움직여야 함을 강조.
삶을 지속하기 위한 두 축: 의료(의료적 리스크 대응)와 삶(둘러싼 관계·일상 유지)이 통합적으로 다뤄져야 함. 다차원적 요소(의료·영양·운동·정서·사회참여·가족관계)가 통합될 때만 삶이 지켜짐.

당사자 인터뷰 결과 (12명, 1:1 심층 인터뷰)

처음 질문("어떤 돌봄이 필요하세요?")에 대한 반응: "돌봄 필요 없어요", "돌봄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 스스로 삶을 지키고 싶은 욕구가 강함.
본인의 인지저하를 스스로 인지하기보다 가족의 반응을 통해 역으로 알게 된 경우가 많았음 → 불안·우울, 상태를 숨기려는 경향, 외출 기피로 인한 단절 심화.
그럼에도 사회적 쓸모와 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욕구는 강함. 동료(같은 경도인지장애 당사자)를 만났을 때 "안전한 느낌"을 받는다고 응답 — 지역 주민·이웃보다 동료 관계에서 심리적 안전감을 느낌 → 피어서포트 모델의 타당성 확인.

참고한 해외 모델 3가지

1.
일본형 지역포괄케어: 경도인지장애부터 중증까지 의료·재택의료·지역사회 거점이 통합된 모델(다학제 의료 + 지역 연결망).
2.
영국형 당사자 아카이빙 모델: 치매 당사자 시민조직이 전화로 자신의 이야기를 녹음·웹 아카이빙하여 공개, 지속적 효능감 유지.
3.
스웨덴 미팅센터(Meeting Center): 비영리단체와 지자체가 함께 운영하는 소규모 거점 커뮤니티. 동료 지지자들이 모여 경험을 나누고, 스스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평가하는 공동생산자 역할 수행. "경도인지장애 12명이면 12개의 서로 다른 욕구"라는 인식에서 출발.
세 모델의 공통 요소: ① 상시 개방 거점 ② 동료 지지자 간 상호 지원 ③ 당사자 주도 운영 ④ 효능감·즐거움을 주는 창의적 활동 ⑤ 의료적 리스크에 대응하는 의료·돌봄 통합 지원.

부천형 모델

4개 기관(부천의료사협·부천시 치매안심센터·부천대학교·한국에자이)이 각자의 강점(지역 실행력·공공성·연구교육 역량·확산 경험)을 연결하는 구조.
중심 대상: '경도인지장애인 시민'(노인 대신 '선배 시민' 표현 사용). 시민이 서로 만나는 커뮤니티 + 의료적 리스크·생활 어려움을 지역사회와 연결하는 노력.
리빙랩 기간은 별도로 정해두지 않고 단계별 성장 과정에 따라 운영하는 방식 채택.
향후 절차: 오늘 토론회 → 당사자 그룹 모집·인터뷰 → 동료지지그룹(피어서포터) 역할군 성장 → 연말 소규모 실험 → 내년 초 기록·환류 및 지역사회와 재공유.
결론: "치매인 누군가를 치료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치매를 바라보고 준비하는 지역사회가 어떻게 만들어질 것인가"가 리빙랩의 핵심 과제.

7. 종합토론

좌장: 송위진 정책위원장 (한국리빙랩네트워크)토론자: 김세진 부연구위원(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지혜 팀장(부천시 보건소 치매관리팀 — 포스터상 전희자 과장에서 변경), 이응석 협력의사(인복병원 신경과, 부천시 치매안심센터), 안우석 부장(한국에자이), 방정화 님(인천광역치매센터 치매극복 희망대사, 당사자)

사회자(이송현 교수) 도입 질문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 Peer Support 모델이 가능하기 위한 조건은?
의료·공공·교육·기업은 각각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가?
당사자를 경험전문가로 세우기 위해 필요한 제도·문화적 변화는 무엇인가?

좌장(송위진 정책위원장) 총평

전국 약 1,000개 리빙랩 중 부천 치매돌봄 리빙랩은 선두 모델. 여기서 나온 성과가 전국 확산 가능성을 내포.
오늘 발표의 혁신 지점: 치매를 개인·공공급여의 문제에서 지역사회의 문제로, 당사자를 수동적 존재에서 경험전문가로, 경험전문가의 조직화와 상호돌봄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정책 창출로 전환.

토론자별 발언 요지

① 김세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리빙랩 성과가 중앙정책으로 전달되기를 기대. 보건사회연구원 내에서도 리빙랩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함을 언급하며 사례연구 필요성 제기.
5차 계획이 권리보장을 강조하나, 실제 수요에 대한 접근·설계 방식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
서비스 이용률-이용의향 격차 데이터에 대해: "빈 곳을 채우자"는 접근이 아니라, 정책이 실제 당사자 삶과 얼마나 맞닿아 있는지부터 고민해야 함을 강조. 서비스가 있어도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뭔가 채워지지 않는 지점이 있다는 의미.
2023년 치매실태조사는 치매환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경도인지장애 특성은 충분히 파악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음 — 2028년 2차 실태조사에 반영 필요.
치매안심마을에 대한 22년도 자체 연구 경험 공유: 초기 이상적으로 기대했던 확산 모델과 달리, 실제로는 지역당 2개소 유지·운영에 그치는 경향. 운동기구 설치만으로 안심마을이라 칭하는 형식적 사례에 대한 우려. 치매안심마을의 기본 취지는 배회 시 지역주민이 즉시 알아보고 안전하게 연결하는 체계 구축임을 강조.
케어팜(Care Farm) 관련: 현재 노인세대와 향후 도시 거주 노인세대 간 케어팜 수용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전망, 인지활동 효과에 대한 연구 근거 다수 존재.
제언 3가지: ① 리빙랩 성과의 중앙정책 반영 경로 마련 ② 경도인지장애 중심 접근으로의 전환(관리에서 동행으로) ③ 지역별 특성은 존중하되 공통의 지향점(초기 설계부터 당사자 참여, 동료관계 기반 설계, 의료-돌봄 통합 제공)은 함께 가져가야 함.
② 김지혜 (부천시 보건소 치매관리팀장)
2025년 1월 부임 후 느낀 점: 치매관리 사업의 규모·복잡성(원미치매안심센터 직원 20여 명), 정부합동평가·경기도평가·복지부평가 등 다중 평가체계로 인한 업무 부담.
인력·예산 부족 문제: 사업은 늘어나지만 예산은 오히려 줄어드는 현실적 어려움.
그간 경도인지장애·정상군 대상 예방 지원은 치매 환자 지원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점을 아쉬움으로 지적.
5차 계획에서 경도인지장애 선제적 관리 강화, 돌봄·맞춤지원 내실화 방향이 반영되어 우려가 일부 해소됨.
리빙랩의 의의: 치매안심센터 단독이 아니라 민·산·학 협력 플랫폼으로서, 한정된 인력·예산으로 어려웠던 과제(경도인지 예방 프로그램, 디지털 헬스케어, 치매친화환경 조성 등)를 지역 자원과 함께 풀어갈 수 있음.
부천시가 대학·의료사협·기업과 협력하는 구조가 부천시의 강점이며, 일시적 사업이 아닌 부천형 치매돌봄 모델로 발전해 전국 확산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
③ 이응석 (인복병원 신경과 전문의, 부천시 치매안심센터 협력의사)
의사로서 치매를 병리학적 관리 대상으로만 봐왔으나, 오늘 발표를 통해 다양한 지역사회 활동의 존재를 처음 인지하게 되었음을 고백 — 의료진에게도 정보가 충분히 홍보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약 3/10이 치매로 진행(통계상 치매 환자 약 9%, 경도인지장애 약 28%).
치매 진행의 주요 위험인자: ① 우울증(인간관계 축소와 연관) → 경로당·종교활동·리빙랩 활동 등 사회적 관계 유지가 예방에 중요 ② 청각·후각 저하 → 보청기 등 감각 보조기기에 대한 재정 지원 필요성 제기.
치매 원인별 접근 차별화 필요: 혈관성 치매는 혈압·당뇨 등 적극적 의료관리, 알츠하이머형은 조기 진단(PET, 아밀로이드베타/타우 단백질 검사)과 신약(레켐비 등) 활용.
지역사회 제언: 일본처럼 진료 거부 의심 사례에 대해 의료팀이 직접 찾아가는(아웃리치) 모델 도입 필요.
부천시의 소득 무관 검사비 8만 원 지원 제도를 긍정 평가(인천 근무 경험과 비교) — 경제적 지원이 검사 접근성을 실질적으로 높임.
경도인지장애 등록 시 장기요양등급이 나오지 않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는 문제 지적, 경도인지장애 단계에 맞는 지역사회 서비스 연계 필요성 제언.
④ 안우석 (한국에자이 기업사회혁신 담당 부장)
부천시 경도인지장애 추정 인구 약 6만 명 대비 등록자 수 약 1,700명(등록률 약 2.8%)의 격차를 지적 — 이는 환자·가족 의지 부족이 아니라 진단-등록-돌봄연계 사이의 구조적 병목(게이트키퍼 부족) 문제로 진단.
기업의 역할: 정책설계·연구는 정부·학계가, 지속가능한 재원과 실행력은 기업이 보완하는 역할 분담 제안. 게이트키퍼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그 옆에서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2023년부터 활동해왔음을 설명.
올해 부천의료사협·부천대·부천시 치매안심센터와 함께 경도인지장애 당사자 대상 Peer Support 사업을 추진 중이나, "Peer Support"라는 명칭이 장애인 동료지원 사업에서 오래 쓰인 용어라 그대로 가져와도 될지 고민 중이라며 명칭에 대한 의견을 구함.
강조점: 사업의 주도권은 항상 당사자와 지역사회가 쥐어야 하며, 기업이 주도권을 갖는 순간 사업은 다시 수혜자 모델로 회귀할 위험이 있음. 서정주 발표자의 "For에서 With로" 전환이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야 함.
⑤ 방정화 (인천광역치매센터, 치매극복 희망대사, 당사자)
유방암 치료 이후 치매 진단을 받으며 느낀 절망감을 진솔하게 공유. 가족의 지지로 힘을 얻어 "뇌 건강학교"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밝게 지내는 당사자들을 보며 "치매는 부끄러운 병이 아니다"라는 것을 깨달음.
뇌 건강학교 활동(카페 봉사, 장터 참여)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했고, 이를 계기로 올해부터 치매극복 희망대사로 활동 시작.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받은 위로와 응원이 힘이 되었음을 강조.
집에만 계신 분들께 메시지: "치매는 무서운 병이 아니라 조금 특별한 노화가 찾아온다는 것일 뿐"이라며, 작은 용기를 내어 세상 밖으로 나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자고 호소.

플로어(시민) 질의응답

임미자 님(신곡2동, 복지관 봉사 20년 경력): 복지관에 다니는 어르신 중 병원 진단을 받지 않은 경도인지장애로 추정되는 분들이 프로그램 신청 후 날짜를 잊어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매안심센터에서 요일별로 전화해 참석을 독려하는 봉사·사업이 있는지 문의.
주민 (신곡1동): 오늘 처음으로 치매돌봄 리빙랩과 뇌 건강학교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고 밝힘. 본인이 어머니의 치매 검진을 도왔던 과거 경험, 본인 스스로도 경도인지장애 여부가 궁금해지는 나이가 되었다는 소회, 지인이 치매 진단 이후 외출을 극도로 꺼리는 사례를 공유. 치매안심마을에서 서로 돌봐주는 구조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치매 당사자가 물건을 잃어버렸을 때 주변 사람을 의심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우려를 제기.

마무리 발언 (발표자·좌장 순)

박주현(경기도광역치매센터): 5년 넘게 광역 단위 업무를 하며 당사자 의견을 직접 들을 기회가 부족했음을 반성. 앞으로 당사자 의견을 실질적으로 청취하겠다는 다짐.
서정주: 궂은 날씨에도 참석해준 것에 감사. 열린 커뮤니티로서 다양한 협력을 계속 모색하겠다는 의지. 다음 달 8월 18일 치매생태계세미나에서 방정화 님이 다시 발언할 예정임을 공지(리빙랩 네트워크 단톡방·SNS로 홍보 예정).
이선주(부천의료사협): 오늘 논의된 의견들이 실제 정책·실천으로 이어지기를 기대. 궁금한 점들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질의·소통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
좌장(송위진): 후쿠오카 인지증 프렌들리 센터에서 만난 경험전문가가 기업과 함께 기기를 공동개발하는 사례를 소개하며, 부천 리빙랩이 향후 AI 등 기술 솔루션과 결합해 당사자가 새로운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마무리.
사회자(이송현): 오늘 제안된 의견들이 토론회에 머물지 않고 부천 지역사회 돌봄 현장의 구체적 실천과 정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인사로 토론회를 공식 종료.
현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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